21세부터 이어진 호날두의 도전, 41세에 웃었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03일, 오전 10:43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년 가까이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군림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드디어 오랜 갈증을 해소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통산 토너먼트 첫 골을 터뜨렸다. 사진=AFPBB NEW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월드컵 통산 토너먼트 첫 골을 터뜨렸다. 사진=AFPBB NEWS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월드컵 통산 첫 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사진=AFPBB NEWS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이란전에서 월드컵 통산 첫 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사진=AFPBB NEWS
포르투갈은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호날두와 곤살루 하무스의 연속골로 크로아티아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23분 페널티킥으로 귀중한 동점 골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K조 2차전 2골에 이어 이번 대회 3호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지긋지긋한 징크스와 싸웠다.

1985년생인 호날두는 21세이던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이번 월드컵을 통해 6번째 출석 도장을 찍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 NEW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 NEWS
꾸준한 출석에도 그의 명성에 흠집을 낸 건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였다. 2014년 브라질 대회를 제외하고는 늘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유독 토너먼트만 올라가면 힘을 쓰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컵 통산 25경기 10골을 넣었지만 토너먼트 기록만 보면 8경기 0골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득점왕 타이틀만 22개를 보유했지만 월드컵에서는 작아졌다. 남자 A매치 최다 골(145득점) 기록도 무색해졌다.

해결사 역할을 해야 하는 호날두가 침묵할수록 포르투갈도 힘을 쓰지 못했다. 호날두가 뛴 기간 포르투갈이 2006년 독일 대회(4강)를 제외하곤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한다는 평가나 나온 이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 NEW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 NEWS
20대에 첫 도전에 나섰던 호날두는 40대가 돼서 토너먼트 득점이라는 목표를 이뤘다. 6번째 대회이자 9경기 만에 맛본 토너먼트 골 맛이다.

호날두가 토너먼트 무득점 징크스를 깨면서 포르투갈도 좋은 분위기 속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오는 7일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오스트리아를 따돌린 스페인과 8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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