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일본 축구가 자신들을 탈락시킨 브라질에 복수할 수 있을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격돌했던 두 팀이 약 5달 만에 다시 맞붙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2일(한국시간) "일본이 오는 11월 국제 A매치 기간 '축구 왕국' 브라질과 리턴 매치 성사가 유력하다! 싱가포르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며, 파라과이와도 맞대결을 치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서 네덜란드와 스웨덴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고, 튀니지를 4-0으로 격파하며 아시아 국가 역사상 월드컵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썼다. 그 덕분에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32강에서 C조 1위 브라질을 만난 일본은 1-2로 역전패하며 짐을 싸야 했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1분 카세미루에게 실점한 뒤 종료 직전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결국 일본은 이번에도 역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아쉬운 패배 후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도 세계 기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은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상대에게 밀려버리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개인 기량 강화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한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선수들에게 "이번 아쉬움을 가슴에 새기고, 다음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이제 일본은 9월과 10월에 각각 두 경기씩 자국에서 친선경기(상대 미정)를 치른 뒤 11월 브라질과 리턴 매치를 펼칠 예정이다. 월드컵 탈락을 교훈 삼아 얼마나 더 발전했을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장소는 싱가포르다. 현재 싱가포르축구협회와 현지 주최 측은 오는 11월 9일부터 17일까지 FIFA A매치 기간에 맞춰 4개국 친선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일본과 브라질의 참가가 유력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4개국 친선 토너먼트의 일부다. 싱가포르축구협회와 현지 주최 측은 오는 11월 9일부터 17일까지 FIFA A매치 기간에 맞춰 4개국 친선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통산 1승 2무 12패를 기록 중이다. 브라질 월드컵 직후인 2014년 10월에도 싱가포르에서 브라질과 맞붙었지만, 네이마르에게만 4골을 허용하며 0-4로 완패한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과 브라질의 격차도 이전보다 훨씬 많이 줄어들었다. 일본은 지난해 10월 도쿄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3-2 대역전승을 거두며 역사상 첫 승리를 거두는 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비록 패배하긴 했으나 저력을 입증하기엔 충분했다.
여기에 미토마 가오루와 엔도 와타루, 구보 다케후사 등 부상으로 빠졌던 선수들까지 가세한다면 일본이 설욕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스포츠 호치는 "일본은 축구 왕국 브라질과의 리턴 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월드컵 우승'을 향한 새로운 출발에 다시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외쳤다.
특히 브라질과 재대결이 성사된다면 내년 1월 열리는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을 앞두고 중요한 평가전이 될 전망이다. 일본은 지난 2023 카타르 대회에서 이란에 역전패하며 8강 탈락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선 성과를 내야 한다. 이번 월드컵으로 계약 기간이 끝난 모리야스 감독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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