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훈련에 앞서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26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029772188_6a47194180971.jpg)
[OSEN=고성환 기자] 브라질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던 일본은 '아시아 축구의 본보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반면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가장 실망스러운 팀으로 지목됐다. 같은 아시아 대표였지만, 월드컵에서 보여준 모습에 대한 평가는 극명히 엇갈렸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일(한국시간) 매체는 "일본은 본받아야 할 본보기였지만, 이번 월드컵은 아시아 축구에 참담한 대회였다. 이란은 불공정한 상황을 겪었고, 두 신생 참가국은 감안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은 더 잘했어야 했다"라며 아시아 국가들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성적을 평가했다.
가장 먼저 언급된 건 일본이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죽음의 조'로 꼽히는 F조에서 네덜란드와 스웨덴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고, 튀니지를 4-0으로 격파하며 아시아 국가 역사상 월드컵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썼다. 그 덕분에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그러나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32강에서 C조 1위 브라질을 만난 일본은 1-2로 역전패하며 짐을 싸야 했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11분 카세미루에게 실점한 뒤 종료 직전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역전골을 허용했다. 결국 일본은 이번에도 역사상 첫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029772188_6a47199d71ef6.jpg)
그럼에도 가디언은 일본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매체는 "한동안은 아시아 축구 역사상 가장 큰 월드컵 이변이 나오는 듯했다. 일본이 브라질을 꺾을 것처럼 보였다. 에너지와 기술, 활력이 넘치는 일본은 남미 강호를 압도했고, 세계와 자국 팬들에게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결과는 아쉬운 역전패. 가디언은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체력은 끝까지 유지되지 못했고, 사무라이 블루는 너무 깊숙이 내려앉았다"며 "만약 팀의 핵심 선수인 가오루 미토마, 엔도 와타루, 미나미노 다쿠미, 구보 다케후사가 출전할 수 있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결국 브라질이 선수층 두께에서 조금 더 앞섰다"고 짚었다.
일본이야말로 아시아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평가다. 매체는 "장기적인 비전과 인내, 그리고 꾸준함을 바탕으로 한 일본식 모델은 아직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자리 잡지 못했다"며 "모리야스 감독은 아시아 전체의 수준이 더 높았다면 일본도 브라질을 상대로 그렇게 오랜 시간 수비에만 몰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돌아볼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감독 역시 브라질전을 앞두고 "우리는 아시아를 대표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 팀들이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다른 아시아 팀들에게도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라며 그들의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1승1무1패의 남아공이 2위로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이강인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029772188_6a471941ebafb.jpg)
반대로 한국은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가디언은 "가장 실망스러웠던 팀은 아마도 한국이었다. 한국은 충분히 조별리그를 통과했어야 하는 전력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매체는 "체코와 첫 경기 승리(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팀에 패한 체코, 튀르키예, 튀니지는 모두 각 조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희망을 안겨줬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는 끔찍할 정도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경기력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FIFA 랭킹 60위 남아공을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소극적인 접근 방식을 택하며 최악의 졸전을 펼쳤고, 경기 막판까지도 수비 숫자만 유지하는 이해할 수 없는 모습으로 무너졌다. 마치 이기고 있는 팀의 운영처럼 보였다.
손흥민과 이강인, 김민재 등 유럽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충격 탈락한 한국. 가디언은 "손흥민과 한국은 엄청난 실망을 안겼다. 홍명보 감독은 전례 없는 국민적 분노 속에서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그러나 이번 실패에는 그 외에도 여러 요인이 존재한다"라며 한국 축구의 변화를 촉구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선수단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029772188_6a4719426530e.jpg)
한국 외에도 이란과 요르단, 우즈베키스탄, 이라크 모두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다만 이란은 미국과 전쟁 여파로 인해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면서도 토너먼트 진출 직전까지 간 만큼 정상적인 평가를 받긴 어려운 상황이었다.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 이라크도 이번이 첫 월드컵 출전인 만큼 관대한 평가를 내릴 수 있다. 가디언은 "이 세 팀은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 않다. 대부분 경기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특히 부상자가 많았던 요르단은 세 경기 모두 득점했다. 이라크는 프랑스, 노르웨이, 세네갈과 한 조에 편성되는 최악의 대진을 받았다"고 짚었다.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선 장기적인 육성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사우디와 카타르는 둘 다 대부분 자국 리그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이 외국인 선수들을 리그로 불러들이면서 자국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줄였고, 동시에 국내에 남는 것이 더 편안한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
결론은 장기적인 비전과 꾸준한 육성 시스템을 통해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 중인 일본을 본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특히 한국은 기대와 달리 소극적인 경기력 속에 가장 큰 실망을 안긴 팀으로 뽑히면서 뼈아픈 숙제를 떠안게 됐다. 가디언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잠시 숨을 고른 뒤 일본을 본보기로 삼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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