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형래 기자] “현타가 오더라구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불펜 보직을 정상화 시킨다. 롯데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을 보유하고 또 현재 진행 중인 김원중이 셋업맨에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다시 맡는다.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 투수 중책을 맡았던 최준용이 다시 셋업맨으로 돌아간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김)원중이가 이제 어느 정도 본인 공을 던진다. 모든 게 정상적으로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라며 “아무래도 김원중이 최준용보다 경험에서 앞서지 않나. 물론 (최)준용이 공도 좋고, 초반부터 잘해줬지만, 그래도 마무리를 했던 김원중이 계속 마무리를 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김원중은 지난 1일 잠실 두산전 시속 150km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비시즌 교통사고를 당했던 김원중의 컨디션 빌드업이 늦어지자 회복의 시간과 여유를 주기 위해 마무리 보직을 잠시 바꿨던 롯데다. 최준용도 비시즌 부상을 당해 스프링캠프 합류가 늦었지만 김원중만큼 빌드업이 늦지는 않았다. 150km 초중반의 공을 금세 뿌렸다. 당시에는 이 선택이 옳았다.
그리고 최준용은 3달 동안 마무리 투수 보직을 충실하게,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34경기 4승 3패 14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09의 성적을 남겼다. 35이닝 동안 3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구위도 뽐냈다. 불펜 수난시대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최준용은 그래도 팀의 수호신 역할을 잘 수행했다.
물론 최근에는 아쉬움이 따른 경우도 많았다. 6월 27일 사직 LG전 8회 2사 만루에서 올라와 오스틴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다. 5-4의 리드가 8-5로 뒤집혀지면서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1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2-1로 앞서던 9회 안재석에게 동점타를 얻어 맞으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1점 차 상황은 어떤 마무리 투수에게나 힘든 상황이다. 또한 롯데 불펜의 사정상 최준용이 멀티이닝 세이브를 시도할 때도 많았다. 결과도 아쉬움이 남았다. 그럴 때마다 최준용은 책임감을 느꼈다. 특히 지난 6일 사직 한화전 ⅔이닝 1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범했고 7일 한화전 1⅔이닝 2실점(비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OSEN=잠실, 박준형 기자]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벤자민(4승 6패)을, 롯데는 로드리게스(4승 5패)를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동점 허용한 롯데 마무리 투수 최준용이 강판되고 있다. 2026.07.01 / soul1014@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122779823_6a471e12edcbb.jpg)
이때 최준용은 자괴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스스로 멀티이닝을 하게 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현타가 왔다. 선발 투수는 6이닝 7이닝씩 잘 던지는데 나는 왜 2이닝만 던지면 이런 결과가 나올까 생각했다. 스피드도 떨어지니까 현타가 왔다”고 힘들었던 순간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래도 지난 5시즌 동안 마무리 투수를 도맡았던 김원중이 격려했다. “마무리라는 보직이 워낙 외롭고 힘든 자리인데 (김)원중이 형이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많이 배우고 있다. 잘하고 있다고 해주시고 잘 위로해주셨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인 3개월 마무리 생활을 뒤로하고 본래 보직인 셋업맨으로 돌아간다. 롯데로서는 이제 불펜이 제대로 정상화되어가고 있는 과정이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이이무라 쇼타가 필승조 라인업에 합류했다.
![[OSEN=고척, 조은정 기자]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스윕에 성공했다. 시즌 첫 5연승을 달리며 이번 주 5승 1무를 기록했다.롯데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과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김동현이 쐐기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2볼넷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동희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 김태형 감독이 김원중과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2026.06.21 /cej@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122779823_6a471e136228d.jpg)
이이무라는 3경기 평균자책점이 11.25에 달하지만 벌써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6월 27일 사직 LG전 데뷔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28일 경기에서는 난타전 양상 속에서 2이닝 2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1일 두산전에서는 최준용의 블론세이브 이후 올라와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팀의 역전승으로 프로 첫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이기에 김태형 감독은 이이무라를 일찌감치 필승조로 낙점하며 활용도를 높이려고 한다. 여기에 현도훈과 2군에서 재조정 중인 박정민과 정철원까지 복귀하면 롯데의 뒷문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전반기 막판, 5강을 위한 맹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는 롯데다. 불펜진 정상화는 현재 상승 기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NC는 테일러가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과 박건우가 5-3으로 역전승을 올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6.24 / foto0307@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122779823_6a471e13c5a6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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