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끝내 월드컵 토너먼트 골문을 열었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꺾었다. 전반을 0-0으로 버틴 뒤 후반에만 세 골이 오갔다. 포르투갈은 이반 페리시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호날두의 페널티킥 동점골, 곤살루 라모스의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로 16강 문을 열었다.
호날두의 시간은 후반 23분 찾아왔다. 포르투갈은 코너킥 상황에서 헤나투 베이가가 니콜라 블라시치에게 잡혀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VAR 확인 뒤 주심은 페널티 스폿을 찍었다. 키커는 호날두였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는 몸을 날렸지만 공은 골문 가운데로 향했다.

20년 넘게 비어 있던 칸이 채워졌다.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여섯 번의 월드컵에 나섰지만 토너먼트 득점은 없었다. 네덜란드,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우루과이, 스위스, 모로코를 상대하는 동안 골은 모두 조별리그에서만 나왔다. 크로아티아전은 그의 9번째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였다.
포르투갈은 한 번 더 흔들렸다. 후반 8분 페리시치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공을 왼발로 마무리하며 크로아티아가 앞섰다. 후반 16분에는 호날두가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마무리까지 선보였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라갔다. 라파엘 레앙의 오른발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마테오 코바치치의 슈팅도 포르투갈 골문을 위협했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한 번에 판을 갈았다. 곤살루 라모스, 베르나르두 실바, 프란시스쿠 콘세이상, 넬송 세메두가 들어갔다. 호날두는 후반 36분 후벵 네베스와 교체됐다. 벤치로 향하는 표정은 굳어 있었지만 포르투갈의 마지막 장면은 교체 카드에서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레앙이 왼쪽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라모스가 수비수들 사이로 뛰어올라 머리를 댔다. 공은 리바코비치가 손쓸 수 없는 코스로 꽂혔다. 호날두가 동점을 만들고, 라모스가 승부를 끝냈다.
끝난 줄 알았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13분 다시 요동쳤다.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마리오 파샬리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공은 이고르 마타노비치 몸에 미세하게 맞은 뒤 파샬리치에게 향했다. VAR 판독 끝에 골은 사라졌다. 포르투갈 벤치의 긴 한숨은 그제야 터졌다.
호날두는 41세 147일에 월드컵 토너먼트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월드컵 여섯 대회 연속 득점에 이어 또 하나의 기록을 몸에 붙였다. 포르투갈의 다음 상대는 스페인이다. 호날두의 월드컵은 토론토에서 끝나지 않았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