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경쟁력" KOVO 이호진 체제 출범, V-리그 중계 플랫폼 확대 나서나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3일, 오후 04:30

[OSEN=민경훈 기자]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홀에 한국배구연맹 총재 이·취임식이 열렸다.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한국배구연맹(KOVO) 9대 총재로 선임됐다. 이호진 한국배구연맹 신임 총재가 KOVO 연맹기를 날리고 있다. 2026.07.03 / rumi@osen.co.kr

[OSEN=한남동, 조은혜 기자] 이호진 신임 총재가 공식 취임한 프로배구가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승부를 걸까.

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한국배구연맹 총재 이·취임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이호진 신임 총재는 "오랫동안 프로배구 현장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배구가 가진 가능성과 가치를 확인해왔다"며 "이제는 총재로서 V-리그 전체 발전과 한국 배구 미래를 위해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취임 일성을 전했다. 

태광그룹 회장이자 지난 2월부터 흥국생명 배구단 구단주를 맡고 있는 이호진 신임 총재는 "우리 그룹은 오래 배구와 함께 해왔다. 선대 회장님이신 이임용 회장님께서 실업배구연맹 총재를 지내시고 태광산업 배구단을 창단하셨고, 어머님께서도 세화여중과 여고에 배구단을 창단하셨다. 두 분의 지극한 배구 사랑을 이어 받아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신임 총재는 흥국생명보험을 차기 시즌부터 3년간 V-리그 타이틀스폰서로 유치하며 연맹의 재정적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재정 안정화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 총재는 "결국은 배구가 재밌고, 사랑을 받으면 스폰서십 문제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무총장님이 되신 엄재용 대표님께서 콘텐츠 전문가다. 콘텐츠를 활용하면 추가 수익원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OSEN=민경훈 기자]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홀에 한국배구연맹 총재 이·취임식이 열렸다.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한국배구연맹(KOVO) 9대 총재로 선임됐다. 이호진(가운데) 한국배구연맹 제9대 신임 총재가 대한항공 점보스 한선수 선수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김수지(오른쪽)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2026.07.03 / rumi@osen.co.kr

신임 사무총장을 맡은 엄재용 티캐스트 대표이사는 MBC 스포츠국과 SBS 보도국, 편성본부, 기획실, 대외협력실 등을 거치며 미디어·콘텐츠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사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엄 사무총장은 "방송, 중계권이 상당한 수입원으로 작용을 하고 있는데, 매체 환경이 변화하게 되면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디지털 쪽으로 방송의 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방송권자인 KBS, SBS와 협의해서 디지털 방송권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을 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엄재용 사무총장은 "총재님도 말씀하신 것처럼 콘텐츠를 확대해 수입을 늘리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쪽에서 V-리그가 상당한 인기를 끄는 나라들이 있다. 해외 전송권에 대해서도 확대할 수 있는 노력들을 하려고 한다"며 "재정 안정화가 결국 프로배구의 지속 가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직은 구체적으로 논의된 사항은 없다. 엄 사무총장은 "아직 정확한 파악은 안 돼 있지만 현재까지 진행된 사항은 없다. 우리가 단독으로 할 것은 아니고, KBS, SBS 등 기존 방송권자들과 협의가 먼저 필요하다"며 "최근에 여자배구단으로 SOOP이 들어왔는데, SOOP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할 예정이다"라고 얘기했다.

KOVO는 지난달 2일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여자배구단을 인수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SOOPTV의 신규 회원 가입을 최종 승인했다. SOOP은 지난 6월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챔프전 단양대회, 2026 AVC컵을 생중계했다. 국제배구연맹(FIVB)이 주관하는 주요 국제 배구 콘텐츠의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SOOP은 2028년까지 주요 국제대회를 독점 생중계한다.

/thec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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