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홍명보 감독과 일부 대표팀 선수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608772727_6a47619dc78fe.jpg)
[OSEN=정승우 기자] 한국 축구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일본 매체가 정부의 축구 행정 개입 논란을 짚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일본 '도쿄스포츠웹'은 2일 한국 정부의 대한축구협회(KFA) 개입 논란을 다루며 한국 축구대표팀이 FIFA 주관 국제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축구는 현재 거센 혼란 속에 놓여 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 전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협회 수장의 리더십 공백이 생긴 가운데 대표팀 성적까지 추락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으로 3위에 머물렀다. 32강 진출권은 각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에게 주어졌으나, 한국은 10위에 그치며 조별리그 탈락을 피하지 못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졸전까지 겹치면서 2년 전 논란이 됐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여론은 더 커졌다.
도쿄스포츠웹은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례적으로 홍명보 감독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택하면 결과가 명백해진다'는 취지로 비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에 일본 스포츠청에 해당하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 특별감사 실시를 발표했다"라고 설명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축구협회 특별감사 방침을 공식화했다. 그는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협회의 전반적인 운영을 철저히 들여다보겠다. 위법 또는 부당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매체는 이 상황을 두고 FIFA의 원칙과 충돌할 수 있다고 봤다. FIFA는 각국 축구협회의 독립성을 중요하게 여긴다. 정부나 정치권의 과도한 개입이 확인될 경우 회원국 협회에 제재를 내릴 수 있다.
도쿄스포츠웹은 일본 축구 관계자의 발언도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FIFA는 정부 개입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자세를 취한다"라며 한국 축구를 둘러싼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일본은 현재 FIFA 평의회의원을 배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다시마 고조 전 일본축구협회장이 FIFA 평의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매체는 "보도된 내용이 실제로 실행된다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국제대회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최근 몇 년 동안 네팔, 쿠웨이트, 나이지리아 등은 정치적 간섭 문제로 국제 경기 출전 중단 또는 FIFA 자격 정지 등 강한 제재를 받은 사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도쿄스포츠웹은 지난해 10월 상황도 다시 언급했다. 매체는 "2024년 10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문체부 감사가 이뤄진 뒤 FIFA가 KFA에 경고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개입은 그때보다 수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축구는 월드컵 탈락의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행정 논란까지 겹쳤다. 대표팀 경기력 부진, 감독 선임 과정 논란, 협회 리더십 공백, 정부 감사까지 한꺼번에 터졌다.
매체는 "한국 축구가 부활하기는커녕, 국가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밀려날 위험에 직면한 듯하다"라고 전망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