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반쪽짜리 된다. 눈 딱 감고 있어야지"…최후통첩 얘기했지만, 김태형은 '천재타자' 나승엽 기다린다 [오!쎈 수원]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3일, 오후 06:14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곽빈,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롯데 나승엽이 선발 출전해 수비를 하고 있다. 2026.07.02 / jpnews@osen.co.kr

[OSEN=수원, 조형래 기자] “해줘야 한다. 눈 딱 감고 있는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전 1루수로 계속 나서고 있는 나승엽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나승엽은 현재 45경기 타율 2할3푼4리(158타수 37안타) 5홈런 26타점 OPS .676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나승엽의 공수 활약이 그리 미덥지 않다. 전날(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는 “사실상 최후통첩이라고 보면 된다.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거 같은데 어떡하겠나. 프로는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누가 위로해준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자신 있게 하라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 팀은 나승엽이 1루수를 맡아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후통첩이라고 했지만, 선수가 독기를 품고 해주기를 바란다. 그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전 1루수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최후통첩에 대한 얘기를 나승엽도 인지했을 터. 하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리고 이틀 연속 선발 1루수로 나선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나승엽의 타구 질이 나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나승엽이 해줘야 한다. 어쩌겠나. 눈 딱 감고 있어야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수비에 대한 자신감 결여를 지적했다. 김 감독은 “투수가 공을 던지려고 할 때 스텝을 스타트를 해야하는데 다리를 오므리면서 뒤로 움찔거리더라. 그러면 수비 스텝 스타트가 안된다. 본인이 과감하게 해야 한다”라며 “지금 이렇게 하면 반쪽짜리가 된다. 그러면 뭐 어떻게 하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잡으려고 해야 안 놓친다. 공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공이 오지 마라라는 생각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나승엽이 공수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풀어주기를 바랐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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