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박수, 그리고 작별" '91년생' 마레즈, 알제리 월드컵 탈락 직후 대표팀 은퇴 선언...119경기 40골로 마침표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3일, 오후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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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리야드 마레즈(35)가 알제리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월드컵 탈락 직후 생방송 인터뷰에서 직접 은퇴를 발표했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했던 스타 마레즈가 알제리의 월드컵 탈락 직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보도했다.

알제리는 이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스위스에 0-2로 패했다. 브릴 엠볼로에게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준 뒤 흐름을 바꾸지 못했고, 후반 시작 직후 단 은도예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마레즈도 팀을 구하지 못했다. 그는 후반 중반 교체됐다. 경기장을 빠져나오며 알제리 팬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고, 경기 종료 후에도 다시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전했다.

그 장면은 사실상 작별 인사였다. 마레즈는 경기 후 beIN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를 알렸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알제리 대표팀 커리어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레즈는 알제리 축구의 상징 중 한 명이었다. 그는 12년 동안 알제리 대표팀에서 뛰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119경기 40골.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도 이끌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마지막 불꽃은 있었다. 마레즈는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렸다. 알제리는 당시 3-3으로 비겼고, 두 팀 모두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알제리의 여정은 토너먼트 첫판에서 멈췄다. 마레즈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도 큰 반전 없이 끝났다. 12년의 시간이 조용하게 막을 내렸다.

클럽 커리어는 화려했다. 마레즈는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만 28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의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레스터 시절이었다. 마레즈는 2014년 1월 이적료 45만 파운드에 레스터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2015-2016시즌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남을 동화를 썼다.

마레즈는 당시 리그 17골을 기록하며 레스터의 기적 같은 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고,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와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2018년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였다. 마레즈는 맨시티에서 주요 대회 우승 트로피 10개를 들어 올렸다. 2022-2023시즌에는 트레블을 달성한 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에서 뛰고 있다. 알 아흘리 이적 후 120경기 이상에 출전했고, 37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아프리카 정상, 맨시티 트레블. 마레즈는 클럽과 대표팀에서 모두 굵직한 장면을 남겼다. 스위스전 패배는 알제리의 월드컵 여정 종료와 동시에 마레즈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로 남게 됐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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