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5일 만에 터진 한동희 멀티홈런… 롯데, KT에 영봉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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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03일, 오후 09:5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KT위즈를 누르고 중위권 도약 희망을 더욱 키웠다.

롯데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한동희의 홈런 두 방과 김진욱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롯데자이언츠 한동희가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 한동희가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성적 35승2무43패가 됐다. 여전히 순위는 8위지만 공동 5위 한화이글스와는 겨우 4.5경기 차다. 반면 KT는 44승1무34패가 기록, 3위 자리 수성에 부담을 안게 됐다.

승부는 한동희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4번 타자로 나선 한동희는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한동희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것은 2020년 7월 9일 한화전 이후 2185일 만이다.

0-0 균형은 4회초 깨졌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한동희가 KT 선발 로건 앨런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선제 투런 홈런이었다.

롯데는 5회초 1사 2루에서 황성빈의 안타 때 2루 주자 손호영이 홈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8회초에도 무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병살타에 그쳐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한동희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2사 3루에서 KT 세 번째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짜리 쐐기포였다. 롯데의 4점은 모두 한동희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진욱이 KT 타선을 묶었다. 김진욱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21년 데뷔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5승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84로 낮췄다.

김진욱은 3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샘 힐리어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김진욱이 내려간 뒤 불펜진이 버텨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다시 마무리 보직을 맡은 김원중은 9회말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KT 선발 로건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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