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서 한동희의 홈런 두 방과 김진욱의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4-0으로 이겼다.
롯데자이언츠 한동희가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롯데자이언츠
승부는 한동희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4번 타자로 나선 한동희는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 2개가 모두 홈런이었다. 한동희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를 친 것은 2020년 7월 9일 한화전 이후 2185일 만이다.
0-0 균형은 4회초 깨졌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1사 1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한동희가 KT 선발 로건 앨런의 가운데 몰린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선제 투런 홈런이었다.
롯데는 5회초 1사 2루에서 황성빈의 안타 때 2루 주자 손호영이 홈에서 아웃되는 바람에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8회초에도 무사 1, 2루에서 레이예스가 병살타에 그쳐 흐름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한동희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2사 3루에서 KT 세 번째 투수 이상동을 상대로 8구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25m짜리 쐐기포였다. 롯데의 4점은 모두 한동희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진욱이 KT 타선을 묶었다. 김진욱은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021년 데뷔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인 5승째를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84로 낮췄다.
김진욱은 3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샘 힐리어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김진욱이 내려간 뒤 불펜진이 버텨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다시 마무리 보직을 맡은 김원중은 9회말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KT 선발 로건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