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타→동점타 구창모 공략 포효, 역전 흐름 끊은 견제사...신예 박상준이 얻은 교훈 '빈틈 보이면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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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4일, 오전 04:40

KIA 박상준./OSEN DB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빈틈 보이면 당한다. 

KIA 타이거즈 신예 박상준이 3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뼈아픈 교훈을 얻었다. 이범호 감독은 선발로 나서는 황동하의 호투를 기대했다. 곽도규 전상현 정해영 등 필승조들이 연투로 인해 휴식을 취하는 날이었다. 상대 선발이 에이스 구창모인지라 황동하가 흔들리면 승산은 힘들었다. 

기대와 달리 투구가 신통치 않았다. 구위 스피드 변화구 궤적이 날카롭지 못했다. 1회부터 무사 1,2루 위기도 수비도움으로 벗어났다. 2회초 김형준 투런홈런, 4회초 김휘집 솔로포를 내주면서 3실점으로 버텼다. KIA 타선도 최근 상승세에 있어 경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랐다. 실제로 좌타 6명을 내세워 구창모를 공략했다. 

중심에 박상준이 있었다. 0-2로 뒤진 2회말 2사3루에서 투수 강습안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격했다. 4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의 좌익수 옆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카스트로가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2-3으로 추격했다.  한준수가 1루수 옆을 꿰뚫는 2루타를 터트려 1사 2,3루기회로 이어주었다. 박상준은 찬스를 놓치지 않고 우익수 앞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KIA 박상준./OSEN DB

분위기가 끓어올랐다. 이어진 1사1,3루 역전 찬스였다. 집중 4안타를 맞은 구창모도 당황했다. 그런데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빚어졌다. 구창모의 견제에 박상준이 아웃당했다. 견제 능력이 좋은 구창모가 자동적으로 스킵 동작을 하는 타이밍을 잡아 그대로 빠르게 견제구를 던졌다. 박상준은 역모션에 걸려 베이스 터치도 못하고 아웃됐다. 

1사1,3루가 2사3루로 바뀌었다. 허망한 아웃을 당한 박상준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자신을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창모는 다음타자 김규성을 2루 땅볼로 유도하고 역전위기를 벗어났다. 상대 에이스를 궁지에 몰아넣고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자 NC의 흐름으로 바뀌었다. 황동하는 5회 결승점을 내주었고 김범수 이형범 지현이 무너지면서 대패를 했다. 

경기후 구창모는 "한 이닝에 4안타를 맞고 정신없었다. 동점 주자 1,3루에서 포수의 견제사인이 나왔다. 한 템포 쉬어가자는 의미로 생각했다. 좀 어설프게 던지면 3루 주자가 홈에 들어갈 수도 있어 확실하게 타이밍만 잡았는데 잘 걸렸다. 운이 좋았다. 원아웃과 투아웃은 차이가 크다"며 말했다.

KIA 박상준./OSEN DB

박상준은 올해 1군에 데뷔해 인상적인 활약으로 많은 박수를 받고 있다.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시 콜업을 받아 전날 9회말 끝내기 실책을 유발하는 175.7km짜리 강습타구를 날려 승리를 이끌었다. 복덩이 조짐이었다. 이날도 타격에서 발군의 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1군에서는 다른 플레이에서도 한치의 빈틈도 보여서는 안된다는 점을 절감한 하루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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