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 “HERE WE GO SOON” 클롭, 독일 감독직 수락 보도…나겔스만 후임 협상 급물살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4일, 오전 05:10

[OSEN=이인환 기자] 위르겐 클롭의 독일 복귀 시계가 마지막 칸으로 갔다.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클롭이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고, 최종 합의 전 계약 세부 조건 확인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게시물에는 “HERE WE GO SOON”이라는 표현이 붙었다. 클롭의 감독 복귀가 독일 대표팀 벤치로 향한다는 신호다.

독일축구협회도 길을 열었다. DFB는 지난 3일 나겔스만과 계약을 즉시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나겔스만은 월드컵 탈락 뒤 협회 수뇌부와 비공개 면담을 했고, 대표팀에 새 출발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물러났다.

후임 1순위는 클롭이다. DFB는 새 감독 선임과 관련해 클롭과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롭은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맡을 기본적인 의사를 이미 전달했다. 공식 서명만 남은 단계로 흐름이 넘어가면 독일 축구는 2014년 이후 가장 큰 감독 교체를 맞는다.

나겔스만의 끝은 파라과이전이었다. 독일은 32강에서 1-1로 120분을 마친 뒤 승부차기 4-5로 졌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어 2026년 북중미에서도 독일은 월드컵 토너먼트 중심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4회 우승국의 이름값은 또 한 번 무너졌다.

클롭은 독일 팬들이 오래 기다린 이름이다. 마인츠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독주를 깨뜨렸다. 리버풀에서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를 모두 들어 올렸다. 2024년 리버풀을 떠난 뒤에는 레드불 글로벌 축구 책임자로 일했다.

독일 대표팀에는 클롭의 언어가 필요하다. 나겔스만 체제의 끝에는 전술보다 소통 논란이 더 크게 남았다. 선수 역할이 계속 흔들렸고, 키미히의 포지션은 대회 내내 논쟁을 불렀다. 스태프와 피지오, 캠프 운영 문제까지 터졌다. 클롭은 복잡한 설명보다 강한 메시지와 명확한 역할 부여로 팀을 움직여온 감독이다.

DFB도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 나겔스만과 보좌진은 떠났고, 클롭은 공개적으로 독일 대표팀과 연결됐다. 로마노발 수락 보도까지 나오면서 협상은 팬들의 기대를 바로 받는 단계로 들어갔다. 독일 축구의 다음 논쟁은 후보군 비교가 아니라 클롭이 누구를 데리고 오고, 어떤 판을 새로 깔 것인가다.

클롭이 독일 지휘봉을 잡으면 첫 임무는 월드컵 실패 수습이다. 독일은 재능을 잃은 팀이 아니다. 키미히, 비르츠, 무시알라, 하베르츠, 뤼디거가 있다. 문제는 독일이라는 이름으로 한 방향을 보게 만드는 일이다. 클롭의 독일은 그 지점에서 출발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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