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가 열렸다.현재 대한민국은 1승 1패(승점 3)로 조 2위에 올라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32강 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표팀은 경우의 수보다 승리를 목표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후반 손흥민이 생각에 잠겨 있다.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548772957_6a4763ecd3b5f.jpg)
[OSEN=고성환 기자] 한국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자진 사퇴한 홍명보 감독을 향한 거센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치권까지 뛰어들면서 이웃나라 일본에선 지나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을 향한 맹비난이 쏟아지는 가운데 비판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변호사 하기가야 마이코가 '다음으로 한국 감독을 맡으려는 사람이 없어지는 게 아닌가'라고 우려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TV 아사히'의 방송 '오시타 요코 와이드! 스크램블'은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한국 대표팀 문제를 다뤘다. 32강 진출조차 좌절된 한국 대표팀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을 조명한 것.
매체는 "한국 지도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예상 밖의 결과에 당황을 넘어 어이가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귀국한 공항에서는 홍명보 감독을 향해 거친 비난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32강 진출에 실패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중 홍명보 감독을 비롯해 김민재, 황희찬, 설영우, 이강인 등 선수 8명이 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 등 나머지 선수들은 쪼개져서 각자 귀국한다. 대표팀 귀국 본진은 30일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축구팬들이 '홍명보 나가' 를 외치고 있다. 2026.06.30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548772957_6a4763ed58689.jpg)
하기가야 변호사는 이 상황에 대해 "나라 전체가 조금 감정적으로 지나치게 흥분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 지지율과 월드컵 성적에 상관관계가 있는 것 같다. 지금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 성적이 좋았다면 혹시 지지율이 올랐을 수도 있다는 개인적인 기대를 갖고 있었고, 그것이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나온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혹이 있다면 협회를 향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감독 개인을 비난하기보다는 협회를 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안타까운 처지라고 본다"라며 "이 정도로 비판을 받으면 다음에 감독을 맡으려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고 덧붙였다.
전 TV아사히 아나운서 다마가와 도루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 이야기는 정말 불쾌하다"며 말문을 연 뒤 "졌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된 것 아닌가. 물론 감정적으로 될 수는 있다. 팬들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건 이해한다"고 팬들의 심정에는 공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도루는 정치권까지 끼어드는 행태는 꼬집고 넘어갔다. 그는 "국가의 최고 지도자는 오히려 '냉정을 찾으라'고 말해야 하는 위치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 아닌가. 국회에 불러들이려고 하고, 대통령은 무능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대체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며 "법 위반이라면 모르겠지만, 그 외의 정치적 움직임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어이없어 했다.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0-1 충격패를 당했다. 1승2패가 된 한국은 A조 3위로 밀리며 32강 자력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나머지 조들의 상황을 따져보고 32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경기 종료 후 대한민국 선수단이 패배에 아쉬워하고 있다. 2026.06.25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548772957_6a4763edb5bc1.jpg)
그만큼 혼란에 빠져 있는 한국 축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 체코를 꺾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잇달아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비기기만 해도 32강 진출이 가능했던 남아공전에서 0-1로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비판 여론이 폭발했다. 홍명보 감독은 귀국 직전 사퇴를 발표했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까지 그를 저격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데일리 스포츠는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이유로 국회에 홍 감독을 출석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는 데다 (공항에) 경찰까지 개입하는 등 국가적인 문제로 번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무능한 인물'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도 논란을 더욱 키웠다"고 짚었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은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기회를 놓쳤고, 이제는 다른 조 경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훈련에 앞서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이 인터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6.06.26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3/202607031548772957_6a4763ee2d688.jpg)
물론 홍명보 감독의 책임이 가장 크고, 비판받아 마땅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한 개인에게만 과도한 책임을 묻는 건 단순한 분풀이로 끝나기 쉽다. 모든 걸 감독 역량의 부족 탓으로만 돌린다면 새로운 미래를 기대하긴 어렵다.
이제 한국 축구에 필요한 건 이번 실패를 어떻게 구조적으로 돌아보고 다음 사이클을 준비하느냐다. 일본에서 제기된 문제의식 역시 같은 지점에 있었다. 비판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정확한 사태 진단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인가다.
/finekos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