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이집트가 호주를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호주는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이집트와 연장전까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연이은 실축으로 인해 패배했다. 이로 인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은 월드컵서 전멸했다.
한편 이집트는 월드컵 토너먼트 첫 승을 승부차기로 완성했다. 살라는 직접 결승골을 넣지 못했지만 팀을 다음 라운드로 끌고 갔다. 호주는 2006년 이탈리아, 2022년 아르헨티나에 막힌 뒤 이번에도 녹아웃 라운드 벽을 넘지 못했다
첫 장면은 호주 쪽이었다. 전반 5분 크리스티안 볼파토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을 휘둘렀다. 공은 골대 위를 스치듯 맞고 나갔다. 호주는 초반부터 중원 압박을 걸었지만, 이집트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13분 살라가 오른쪽에서 프리킥 흐름을 만들었다. 카림 하페즈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들어갔고, 아슈르가 수비 뒤에서 머리를 댔다. 패트릭 비치 골키퍼가 반응했지만 공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살라의 복귀로 힘을 얻은 이집트가 1-0으로 앞섰다.
호주는 전반 내내 답답했다. 네스토리 이란쿤다와 볼파토가 측면을 흔들었지만 마지막 패스가 끊겼다. 해리 수타의 높이도 이집트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리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조던 보스가 충돌 뒤 쓰러졌고, 하프타임에 카이 트루윈이 대신 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집트가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오마르 마르무시가 뒷공간으로 빠져 골키퍼와 가까운 거리까지 들어갔다.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벗어났다. 호주에는 실점 하나를 지운 장면이었다.
호주는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에이든 오닐이 왼쪽에서 프리킥을 감아 올렸다. 수타가 문전에서 뛰었고, 하니가 먼저 머리를 댔다. 걷어내려던 공은 골문 오른쪽 위로 빨려 들어갔다. 이집트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는 움직이지 못했다.
동점 이후 호주가 한동안 밀어붙였다. 오닐의 킥은 계속 박스로 향했고, 이란쿤다와 볼파토가 사이 공간을 찔렀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후반 중반 흐루스티치와 모 투레를 넣었다. 이집트도 하이셈 하산과 트레제게로 오른쪽 공격을 다시 열었다.
정규시간 막판은 이집트가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살라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라미 라비아가 가까운 거리에서 헤더를 날렸다. 비치가 손끝으로 공을 쳐냈다. 이어 살라가 다시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하산에게 내줬고, 하산의 슈팅은 수타의 몸에 막혔다. 호주는 골키퍼와 센터백이 연장전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서도 살라에게 기회가 왔다. 연장 전반 4분 하산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찔렀고, 마르무시가 살라에게 공을 떨궜다. 살라의 12m 슈팅은 골대 위로 떴다. 햄스트링 우려를 안고 돌아온 이집트의 에이스는 가장 좋은 장면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호주도 마지막까지 버텼다. 마빌과 오콘-엥스틀러가 투입돼 속도를 더했고, 투레가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연장 후반 17분 마빌이 왼쪽 안쪽 채널로 빠져나가다 하니에게 걸렸다. 좋은 위치 프리킥이 나왔지만 이집트 수비는 끝까지 버텼다.
이집트는 연장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마르완 아티아의 중거리 슈팅은 수타 몸에 맞고 굴절됐고, 비치가 중심을 잃지 않고 잡았다. 아슈르의 감아차기는 다시 수타에게 막혔다. 살라는 오른쪽에서 계속 공을 요구했지만 호주의 박스는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는 다소 싱거웠다. 호주는 1번 키커 수타가 실축한데 이어 4번 해링턴도 골대를 강타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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