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승부차기 혈투 끝 호주 잡고 16강행…아시아 전멸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04일, 오전 07:34
이집트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호주를 꺾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일본에 이어 호주도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탈락하면서 아시아 팀은 모두 짐을 싸게 됐다.
이집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호주와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이집트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이집트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 1934년 이탈리아 대회에서 한 판 만에 탈락했고, 1990년 이탈리아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아울러 북중미 월드컵에서만 총 6골을 넣어 이 대회 전까지 기록한 통산 5골을 넘었다.
이집트는 오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반면 호주는 '토너먼트 무승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2006년 독일과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모두 16강 탈락했던 호주는 이번에도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고개를 숙였다.
48개국 확대로 이번 대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 팀이 출전했지만, 호주를 끝으로 모두 탈락했다.
한국을 포함해 7개 팀이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고 32강에 오른 일본과 호주도 각각 브라질, 이집트의 벽에 막혔다.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이집트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카림 하페즈가 페널티 지역 밖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으로 쇄도하던 이맘 아슈르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선을 제압한 이집트는 공세를 이어갔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자책골로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10분 호주의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호주와 이집트 선수들이 공중볼 경합을 펼쳤는데 이집트 수비수 모하메드 하니의 머리를 맞은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니는 조별리그 벨기에전에 이어 두 번째 자책골을 기록했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승부차기로 승패를 가렸다.
호주는 1번 키커 해리 수터와 4번 키커 루카스 헤링턴이 실축했으나 이집트는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해 16강 진출권을 획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