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확실히 숙제이다".
NC 다이노스 좌완 에이스 구창모(29)가 손톱이슈에도 자신의 몫을 다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두 자리 승리와 생애 첫 규정이닝 가능성도 커졌다. 그러나 여전히 좌타 징크스에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살아남으려면 풀어야할 숙제라고 인정했다. 다음 등판에서는 억제하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였다. 팀 타선이 터져 11-3으로 크게 이겼고 자신은 8승을 챙겼다. 86⅓이닝까지 소화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등판도 남았다.
정작 본인은 크게 아쉬워했다. 상대 좌타자들에게 집중타를 맞았다. 2-0으로 앞선 2회말 카스트로에게 중월 2루타를 내주고 박상준에게 투수 강습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4회말에서는 우타자 김도영 2루타를 맞고 카스트로 한준수(2루타) 박상준에게 집중타를 허용했다. 4회 1사1,3루에서 박상준을 견제로 잡지 않았다면 역전 내주고 실점이 더 많아졌을 것이다.
이날 7안타 가운데 좌타자에게 6안타를 맞았다. 좌타자 피안타율 2할8푼4리로 높아졌다. 우타자는 1할8푼9리이다.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에 좌타자들의 방망이가 잘 돌아가고 있다. "상대가 좌타자들을 많이 배치했다. 결정구를 더 확실하게 갔으면 점수를 많이 주지 않을 수 있었다. (4회) 4안타 맞으니 정신이 없었다. 6회처럼 던졌으면 더 좋은 투구를 했을 것이다. 상대가 실투를 잘쳤다."고 피칭을 자평했다.
이어 "좌타자 피안타율이 높다. 내가 감독이라도 좌타자 냈을 것이다. 민우형도 '니가 던지면 너무 쉽다. 계속 안타 쳤을 것이다'고 말했다. 형준이형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나에게는 숙제이다. 살아남으려면 좌타를 상대로 더 어려운 투구를 해서 억제할 수 밖에 없다. 나도 인지하기에 다음에는 더 안맞도록 준비할 것이다"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그래도 손톱이 깨지면서 투구에 지장을 받았지만 6이닝까지 마운드를 지키는 투혼을 발휘했다. "손톱이 좀 깨져서 좀 찌릿했다. 아무래도 신경이 안 쓰일 수 없었지만 내가 책임져야하는 경기였다. 나름 잘 버텨 다행이다. 괜찮았다면 더 좋은 피칭을 했을 것이다.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그래도 팀 승리에 기여해 좋다"고 말했다.

좌타 숙제 해결과 동시에 생애 첫 풀타임도 다시 한번 의욕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큰 이슈없이 잘 달려왔다. 팀에서 잘 관리를 해주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어 감사하다. 나도 자신감이 생겼다. 이탈이 없다면 규정이닝을 가능할 것이다. 다만 그런 목표보다는 풀타임을 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데뷔 이후 지금까지 규정이닝을 달성한 적이 없었으니 간절함이 더할 것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