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방망이는 원래 잘 쳤다".
KIA 타이거즈 타선은 최근 짜임새가 강해졌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 규정타석 3할타자가 없다는 점이다. 카스트로는 3할3리이지만 규정타석이 아니다. 한때 3할을 쳤던 박재현이 부진하면서 3할 타자가 사라졌다. 다만, 김도영이 2할9푼6리. 나성범이 2할9푼1리로 3할을 향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여기 또 한 명의 3할 장외 블루칩이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포수 한준수가 3할3푼을 기록중이다. 규정타석에서 약간 모자란다. 3일 현재 242타석을 소화해 12타석이 부족하다. 매경기 3.1타석 이상 소화하면서 부족분을 채워가야한다.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후반기 초반에는 규정타석 진입이 예상된다.
지금의 타율을 유지다면 타격 5걸 안에 이름 석자 올릴 수 있다. 데뷔 이후 규정타석 경험이 없다. 올해는 가능할 것 같다. 이제는 주전포수로 자리잡았다. 팀의 미래를 위해서도 젊은 포수로 가야하는 분위기이다. 포수 실력도 늘고 있다. 베테랑 김태군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다. 출장기회가 더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올해는 타격에서 확실히 눈을 떴다. 원래 컨택능력이 뛰어나다. 수년 동안 타석 경험치를 쌓더니 대응력이 강해졌다. 커리어 최고 타율은 2024시즌이었다. 젊은 포수로 각광을 받으며 316타석에 들어 3할7리를 쳤다. 모처럼 등장한 공격형 포수였고 우승의 주역 가운데 한 명이었다. 2018 1차 지명자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작년은 2할2푼5리로 급락했다.
시행착오는 언제나 겪기 마련이다. 대신 작년의 시련을 딛기 위해 마무리캠프부터 착실하게 준비를 했다. 개막부터 안정적인 타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5월과 6월 타율을 급격히 올렸고 3할3푼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범호 감독은 "준수가 원래부터 방망이는 잘 쳤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규정타석 3할 포수가 흔한 것도 아니니 도전해봄직하다. 올해는 리그에 3할 포수가 없다. 노장 두산 양의지와 삼성 강민호는 2할대 초중반에 머무르고 있다. LG 박동원은 타율 보다는 홈런에 특화된 타자이다. 한준수가 유일하게 3할 포수로 도전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3할 타율 이외의 타격수치가 더 무섭다.

출루율이 4할4푼5리인데다 장타율도 5할1푼, OPS .955나 된다. 거의 양의지급이다. 6홈런으로 조금 적지만 대신 64안타 가운데 2루타가 17개나 된다. 발이 좀만 더 빨랐다면 2루타 20개를 넘겼을 것이다. 득점권 타율도 3할1푼7리이다. 무서운 포수라는 단어도 어울리기 시작했다. 이 감독은 달리는 한준수에게 더 채찍질을 했다. "볼배합 등 수비 능력을 더 키우면 최고이다". 100억 포수가 되라는 주문이다. 부지런히 연구하고 공부하면 못할 것도 없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