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민수, 일본아마추어선수권 제패…'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7월 04일, 오후 01:17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골프 국가대표 김민수(호원고부설방통고3)가 일본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사진=JGA 제공)
(사진=JGA 제공)
김민수는 3일 일본 미에현의 요카이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골프협회(JGA) 주최·주관 ‘제110회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으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민수는 준우승을 차지한 후지이 다이키(일본;12언더파 276타)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회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이 돋보였다. 김민수는 1라운드 6언더파 66타, 2라운드 5언더파 67타, 3라운드 3언더파 69타에 이어 최종일에도 3언더파를 치며 나흘간 이글 1개, 버디 16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한 개만 기록하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 아마추어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역대 5번째다. 2004년 이동환을 시작으로 2005년과 2006년 김경태(2연패), 2008년 김비오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김민수는 한국 선수로는 18년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우승 당시 나이는 18세 1개월이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수는 한국과 대만에 이어 일본까지 총 3개국의 아마추어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김민수는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만 내셔널 타이틀 대회 우승 이후 일본 타이틀도 꼭 갖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루게 돼 영광스럽다”며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선배들이 거쳐 간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승부처에 대해서는 “4번홀에서 시도한 10m 이상의 긴 퍼트가 성공하면서 우승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김민수는 우승 부상으로 오는 10월 15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현의 다라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일본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 ‘제91회 일본오픈골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할 경우 내년에 열릴 제 111회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출전권도 함께 받는다.

김민수는 “이번 우승으로 가을에 열리는 일본오픈에 나갈 수 있게 됐다”며 “과거 전설적인 한장상 선배님 등이 우승했던 유서 깊은 대회인 만큼,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이름을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한골프협회(KGA)는 매년 두 명의 선수를 이 대회에 파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2025년 한국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김민수와 함께 KGA 랭킹 시스템 1위 자격으로 국가대표 안해천(한체대2)이 출전했다. 안해천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사진=JGA 제공)
(사진=J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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