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그거 하나에 졌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박상준(25)의 치명적 견제사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동시에 2번타자로 전진배치해 만회의 타격을 주문하기도 했다.
박상준은 지난 3일 NC 다이노스와의 광주경기 4회 역전찬스에서 견제사를 당해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NC 선발 구창모를 상대로 4회 공격에서 동점을 만든 직후였다. 김도영의 2루타, 나성범의 진루타, 카스트로의 우전적시타, 한준수의 1루수 옆 2루타가 터졌다.
박상준은 1사2,3루에서 우전 동점타를 날렸다. 앞선 2회 투수 강습타구로 추격의 타점을 올린데 이어 동점타까지 만들어냈다. 그런데 다음타자의 초구 직전에 구창모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됐다. 생각치 못한 견제가 들어오자 제대로 몸을 움직이지도 못한 채였다.
4회 집중 4안타를 맞고 흔들렸던 구창모는 견제사 하나로 살아나 6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후 "4안타를 맞고 정신이 없었다. 포수(김형준)의 견제사인이 와서 확실하게 하려고 타이밍을 잡았다.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반대로 KIA는 역전흐름이 끊기면서 그대로 끌려갔고 선발 황동하와 불펜투수까지 무너지며 3-11 대패했다. 역전에 성공했다면 경기 흐름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컸다. 하나의 플레이가 양팀의 희비를 갈랐다고 볼 수 있다.
이 감독은 4일 NC와의 주말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어제는 그거 하나에 경기가 넘어갔다. 어떤 타이밍에 작전낼까 고민했는데 바로 아웃됐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코치진과 미팅에서 이야기했다. 젊은 타자라 안타를 치면 흥분했을 것이다. 왼손투수이기에 무조건 견제부터 생각해야한다 . 코치들도 같이 흥분하면 안된다. 신경써야한다. 젊은선수들은 조심시켜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박상준을 전날 7번에서 2번 타순으로 올렸다. 전날 멀티히트를 날리는 등 타격감이 좋은 점을 고려했다. 승부욕이 만만치 않은 박상준의 만회의 타격을 기대하는 측면도 있다.
NC 우완 라일리를 겨냥해 김호령(중견수) 박상준(1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우익수) 카스트로(지명타자) 한준수(포수) 김선빈(2루수) 박재현(좌익수) 김규성(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