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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도 인정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화제 인물로 떠오른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가 메시와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4일(한국시간) "보지냐가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전 종료 후 메시가 자신에게 건넨 말을 공개했다"라고 전했다.
요시마르 조세 에보라 디아스. 축구계에서는 '보지냐'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카보베르데 골키퍼는 이번 대회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은 아니었다.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보지냐라는 이름을 모르는 축구 팬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보지냐는 조별리그 스페인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경기 막판까지 놀라운 선방을 이어가며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을 0-0 무승부에 묶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번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고전했다. 승부는 연장 후반 111분에야 갈렸다. 카보베르데 수비수 디네이의 자책골이 나오며 아르헨티나가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보지냐는 패배에도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 공격진을 괴롭히며 박수를 받았다.
경기 후 메시도 보지냐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보지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메시에게 다가갔는데 많은 말을 할 시간도 없었다. 메시가 곧바로 나를 안아줬다. 그리고 '정말 잘했다. 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골키퍼다. 너희 국민들이 널 정말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보지냐에게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그는 "나는 메시에게 고맙다고 말했고, '당신이 최고예요, 레오'라고 했다. 이후 유니폼을 부탁했더니 메시가 라커룸 터널에서 주겠다고 했다. 이 순간은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지냐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소셜 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한 골키퍼로도 주목받고 있다. 경기력에 이어 메시의 찬사까지 더해지며 '보지냐 현상'은 더 커지고 있다.
월드컵은 때로 이름 없는 선수를 단숨에 스타로 만든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그 주인공은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지키는 보지냐다. 메시 역시 이 흐름에 박수를 보냈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