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개최국 캐나다 완파...아프리카 최초 2회 연속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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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7월 05일, 오전 07:4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프리카 축구 자존심’ 모로코가 개최국 캐나다를 완파하고 아프리카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모로코는 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캐나다를 3-0으로 이겼다. 아즈에딘 우나히가 두 골을 터뜨렸고, 수피안 라히미가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넣었다.

모코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루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모코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루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 사상 최초로 4강에 올랐던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도 8강에 진출했다. 아프리카 팀이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8강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 누적 득점도 8골로 늘렸다. 아프리카 팀의 월드컵 한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개인 기록도 쏟아졌다. 핵심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는 월드컵 통산 출전 기록을 15경기로 늘리며 아프리카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브라힘 디아스는 이날 도움 2개를 추가해 이번 대회 도움 4개를 기록, 아프리카 선수 단일 월드컵 최다 도움 기록을 세웠다.

멀티골의 주인공 우나히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의 앙리 카마라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한 경기 두 골을 넣은 아프리카 선수가 됐다.

전반 흐름은 캐나다가 잡았다.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캐나다는 강한 압박으로 모로코의 전개를 끊었다. 모로코는 전반 28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할 정도로 초반 공격이 답답했다. 양 팀 합계 옐로카드 8장이 나올 만큼 경기는 거칠었다. 모로코는 전반 22분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도 겪었다.

승부는 후반 모로코의 결정력에서 갈렸다. 후반 5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키미가 낮게 내준 공을 우나히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캐나다 골문 구석을 뚫었다.

캐나다가 동점을 노리며 라인을 끌어올리자 모로코는 빈 공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37분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우나히가 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라히미가 낮은 왼발 슈팅으로 골을 보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캐나다는 개최 3국 중 가장 먼저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사상 첫 승점, 첫 승리, 첫 조별리그 통과, 첫 토너먼트 승리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모로코는 프랑스와 파라과이의 16강전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경기는 한국 시각 10일 오전 5시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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