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승 5승은 선발투수의 눈물이죠” 불펜→선발, 52억 FA의 반성과 다짐 “후반기 100구까지 구위 유지하겠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5일, 오전 09:12

[OSEN=잠실, 조은정 기자]5회초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LG 장현식이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7.04 /cej@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이 바뀐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시즌 2번째 선발승을 기록했다. 

전반기 등판을 마친 장현식은 후반기에도 선발을 계속 맡는다면 100구까지 던질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것을 중점 과제로 꼽았다. 

장현식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 88구로 시즌 최다였다. 직구 45개, 슬라이더 27개, 포크볼 9개, 커브 7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다. 

1회 1사 후 페라자를 1루수 내야 안타로 내보냈으나 문현빈을 2루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2회는 1사 후 노시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후 김태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이도윤을 2루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도 1사 후 최인호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페라자를 삼진으로 잡은 후 문현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3루가 됐다. 전날 홈런 2방을 때린 강백호를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아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삼자범퇴, 5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장현식, 한화는 에르난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2회초 LG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04 /cej@osen.co.kr

4월말에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뒤 장현식이 임시 마무리를 맡는 듯 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5월에 7경기 평균자책점 12.00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허용하고서, 5월 중순 2군에 내려갔다가 5월말 복귀했다. 

이후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는데, 반전을 보여줬다. 선발에 이어 경기 초반 2번째 투수로 등판했는데, 2차례나 4이닝 이상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현식은 6월 17일 KIA전에 5년 만에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했고, 6월 23일 삼성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9년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장현식은 이날 5회를 막고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모자를 벗어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경기 후 마지막 이닝이라고 생각하고 인사를 한 것인지 묻자, 장현식은 “투구 수가 너무 많아서 바뀔거라 생각했다. 90개 가까이 던진 건 진짜 오래만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2~3회 볼넷을 허용하고 위기가 이어지면서 투구 수가 늘어났다. 장현식은 “(타자와 승부) 공격적으로 들어갔어야 하는데, 중간에 조금 흔들릴 때도 있었다. 동원이 형이 타임으로 잘 끊어주셔서, 다시 한 번 어떻게 던져야 될지 생각하고 5회까지 던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볼카운트가 유리할 때 결과를 내야 하는데, 그걸 못 내는 게 조금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한화 타선은 전날 홈런만 3개를 때려냈고, 중심타선 ‘페문강노허’의 공격력은 대단하다. 장현식은 “(한화 타자들이) 자신감이 좀 높을거라고 생각해서 공격적으로 들어가되, 치기 좋게 생각을 안 하게 하려고 많이 준비했다. 좀 어렵게 보이게 던졌다”고 말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장현식, 한화는 에르난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초 LG 장현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04 /cej@osen.co.kr

구원승 5승을 포함해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리그 다승 공동 7위, 시즌 10승도 가능해 보인다. 장현식은 “구원승 5승은 선발 투수의 눈물이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많은 이닝을 던져야 불펜투수들도 편하게 나가고, 그런 걸 잘 알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장현식은 등판을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4-3으로 쫓기는 상황을 지켜봤다. 불펜 경험이 많은 장현식은 “불펜이 진짜 쉬운 자리가 아니고, 하루하루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자리이기 때문에 승리에 미련도 없고, 아쉬움도 없고 그냥 불펜투수들이 계속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다. 후반기 4선발로 시작한다면 올스타 휴식기를 포함해 2주 정도 시간이 있다. 장현식은 “몸을 만들어야 한다. 조금 더 다부지고, 많이 던져도 안 지치는 몸을 만들고 싶고,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선발이라면 1구부터 100구까지 구위가 일정하고 제구도 일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발이라면 이닝을 좀 많이 던지는 게 선발투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개수도 많이 늘려놨으니까, 후반기에도 계속 선발을 한다면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게 제일 중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LG는 장현식, 한화는 에르난데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5회초 이닝을 마친 LG 장현식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6.07.04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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