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스폿 훼손→팔꿈치 가격→경고 0장'..."파라과이 선수들 수치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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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5일,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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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파라과이가 프랑스를 상대로 끈질긴 수비를 펼쳤지만, 경기 후 더 크게 남은 것은 거친 플레이 논란이었다. BBC 패널들도 파라과이의 경기 운영을 강하게 비판했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었다.

프랑스는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었지만, 파라과이의 촘촘한 수비에 고전했다. 승부를 가른 장면은 후반 20분 나왔다. 데지레 두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킬리안 음바페는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프랑스를 8강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BBC'는 파라과이의 플레이를 집중 조명했다. 특히 파라과이 선수들이 음바페의 페널티킥 직전 페널티 스폿을 발로 건드린 장면, 다요 우파메카노가 갈비뼈 부근에 팔꿈치 가격을 당한 장면, 마티아스 갈라르사가 쥘 쿤데의 얼굴을 손으로 밀친 장면 등을 짚었다.

BBC 라디오 5 라이브에서 남미 축구 전문가 팀 비커리는 이를 두고 "VAR 시대에 적응한 다크 아트"라고 표현했다. 그는 "팔꿈치를 조금 더 낮게 쓰는 식"이라며 "파라과이는 정직하고 영웅적인 수비와 VAR 시대 다크 아트의 마스터클래스를 섞어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수비력은 인정받을 만했다. 파라과이는 프랑스를 상대로 오랜 시간 버텼고, 음바페와 마이클 올리세 등 프랑스 공격진에게 쉽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다만 경기 후 평가는 수비 조직력보다 교묘한 반칙성 플레이에 더 쏠렸다.

잉글랜드 전 수비수 미카 리차즈는 BBC One을 통해 "파라과이는 그보다 나은 팀이다. 수비적으로 정말 좋았고 이런 행동까지 할 필요가 없었다. 보기 민망했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전 골키퍼 조 하트의 표현은 더 강했다. 그는 "나는 음바페가 이 경기에서 보여준 태도가 좋았다. 파라과이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그를 노렸다. 음바페가 선수들을 보며 웃었을 때, 그는 거만할 자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 하트는 "파라과이 선수들은 오늘 밤 절대적인 수치였다. 내 팀이었다면 절반은 경기장에서 끌어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판 판정도 도마 위에 올랐다. BBC 해설위원 스티브 윌슨은 "성질이 나쁜 경기였고, 제대로 통제되지 못한 경기였다. 파라과이의 수비 조직력은 인정해야 한다. 그들은 경계선을 밀어붙였다. 심판은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논란을 키운 숫자도 있다. 파라과이는 이날 90분 동안 단 한 명도 경고를 받지 않았다. BBC는 "오늘 밤 파라과이 선수는 아무도 옐로카드를 받지 않았다. 정말 믿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파라과이가 월드컵 경기에서 카드 없이 경기를 마친 것은 1998년 나이지리아전 이후 처음이다.

경기 막판에도 신경전은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마이클 올리세가 갈라르사의 유니폼을 잡자 갈라르사가 쓰러졌고, 오히려 올리세가 경고를 받았다. 추가시간에는 파라과이 선수들이 음바페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장면도 나왔다. 음바페는 그들 앞에서 웃으며 응수했다.

프랑스는 더운 날씨와 파라과이의 거친 경기 운영을 넘고 8강에 올랐다. 파라과이는 수비적으로는 버텼지만, 공격에서는 프랑스를 위협하지 못했다. 팀 비커리도 "어느 순간에도 파라과이가 골을 넣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라고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프랑스의 다음 상대는 모로코다. 파라과이전은 결과만 보면 1-0 승리였다. 내용까지 들여다보면 음바페의 침착함, 프랑스의 인내심, 파라과이의 '다크 아트' 논란이 함께 남은 경기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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