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꿈꿨던 포수 유망주, 투수 전향→통산 세이브 5위…인생이 달라졌다 “나도 신기해, 무작정 1군에서 던지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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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5일, 오전 10:40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36)이 통산 최다세이브 공동 5위에 오르며 ‘대성불패’ 구대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재윤은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GG 랜더스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세이브로 시즌 21세이브를 따낸 김재윤은 통산 214세이브를 기록하며 통산 세이브 공동 5위로 올라섰다. 

KBO리그 통산 648경기(665이닝) 56승 51패 45홀드 214세이브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하고 있는 김재윤은 지난 4일 인터뷰에서 “(통산 세이브 5위에 올라서) 물론 기분이 좋다. 뭔가 범접할 수 없는 대선배님이신데 내가 조금이라도 가까워졌다는 것이 영광이다”고 통산 최다세이브 5위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원래는 포수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김재윤은 포수로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KT 위즈에서 투수로 전향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KBO리그 통산 

“좀 신기하다”라며 웃은 김재윤은 “투수로 전향했을 당시에는 일단 무작정 1군에서 던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그 생각만으로 투수로 바꿨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이렇게 세이브를 많이 하는 마무리투수가 됐다. 스스로 잘 버텼다는 생각도 든다.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다”고 그동안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사실 통산 세이브 기록을 크게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김재윤은 “올해는 무조건 30세이브 이상만 하자고 생각을 했다. 통산 기록은 생각하지 않았는데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것만 신경 쓸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OSEN DB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30세이브를 따냈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20세이브도 기록하지 못한 김재윤은 올해 반등에 성공했다.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세이브를 올리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자들도 잘해주고 있고 나도 컨디션이 좋다”고 말한 김재윤은 “타자들이 이기는 경기를 계속 해주는 덕분에 나도 좋은 컨디션으로 계속 나갈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기회가 안 오다 보면 컨디션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올해는 타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올해는 구속을 올리는데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고 반등의 비결을 밝힌 김재윤은 “구속이 올라가면서 변화구도 좋아지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다. 덕분에 타자를 상대하기 더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투수의 구속은 올리고 싶다고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김재윤 역시 구속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작년부터 어린 친구들의 훈련을 많이 따라했다”고 밝힌 김재윤은 “지금도 계속 루틴처럼 하고 있다. 이제는 잘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시즌 준비도 일찍 시작했다. 원래도 1~2주 정도밖에 쉬지 않았지만 올해는 1주일만 쉬고 곧바로 공을 세게 던지면서 준비를 했다”며 겨우내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김재윤은 “그동안 안 좋은 모습만 보인 것 같아서 더 독하게 준비했다. 내가 슬로우스타터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원래도 그런 이미지를 깨고 싶었지만 올해는 더 열심히 준비했다. 일찍 지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뒤는 별로 생각하지 않고 팔이 끊어지더라도 빨리 페이스를 올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그 덕분에 시즌 초반부터 구속도 잘 나오고 자신감도 붙으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면서 남은 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 김재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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