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참사는 시작일 뿐?' 홍명보호보다 더 큰 위기 온다, 이민성호 더 큰 참사 경고등 켜졌다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5일, 오후 01:42

[OSEN=우충원 기자]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으로 충격에 빠진 한국 축구가 또 다른 시험대를 앞두고 있다.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다. 하지만 분위기는 기대보다 우려에 가깝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1승 2패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비교적 수월한 조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단 세 경기 만에 짐을 싸며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이제 바통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넘어간다.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침체된 한국 축구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무대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만 놓고 보면 낙관론보다 걱정이 훨씬 크다.

이민성호는 지난 1년 동안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지난해 호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고, 사우디아라비아에는 두 경기 모두 패했다. 중국에도 무릎을 꿇었고, 올해 들어서는 우즈베키스탄과 일본, 베트남에 잇달아 패했다.

가장 최근에는 유럽파 선수들까지 합류했음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 키르기스스탄에 덜미를 잡히며 우려를 더욱 키웠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만 8차례 패배를 기록한 셈이다.

축구계에서는 월드컵 탈락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실패가 충격이었지만, 현재 U-23 대표팀의 경기력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더 큰 문제는 아시안게임의 의미다. 아시안게임은 단순한 연령별 국제대회가 아니다. 선수들에게는 병역 혜택이 걸린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자 한국 축구 미래를 책임질 자원들의 성장과도 직결된 무대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대회까지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손흥민과 황희찬, 이강인 등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도 이 무대를 통해 병역 문제를 해결하며 유럽 무대에서 안정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번 대표팀 역시 김지수, 배준호, 양민혁 등 한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자원들이 출전을 앞두고 있다.

만약 아시안게임에서도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온다면 단순히 금메달 하나를 놓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선수 개인의 커리어는 물론 대표팀의 세대교체와 장기적인 경쟁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월드컵 참사 이후 한국 축구는 다시 중요한 갈림길에 섰다.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기회가 될지, 또 다른 충격을 맞게 될지는 이제 이민성호의 몫이 됐다. /10bird@osen.co.k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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