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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제시 마시 캐나다 대표팀 감독이 월드컵 탈락 직후 남긴 인터뷰 한마디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0-3 완패를 당한 뒤에도 "나는 모로코보다 우리가 되고 싶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현실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가 모로코에 0-3으로 완패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뒤 제시 마시 감독이 믿기 어려운 인터뷰를 남겨 축구 팬들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에서 모로코에 0-3으로 완패했다.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모로코의 탄탄한 조직력과 결정력 앞에서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경기 후 마시 감독의 발언은 경기 결과보다 더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미국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 팬들이 이런 팀을 응원할 수 있었다는 것은 특권"이라며 "우리는 수비적으로만 물러서지 않았고 경기를 주도하려고 했다. 우리는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무대를 더 많이 경험해야 하고 여기서 성공하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면서도 "모로코는 좋은 팀이지만 그래도 나는 그들보다 우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선수들은 지금 큰 상처를 받았겠지만 정말 자랑스럽다. 우리는 끝까지 우리의 방식대로 싸웠다"며 선수들을 감쌌고 "캐나다에 감사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데일리 메일은 "0-3이라는 결과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마시 감독의 인터뷰에 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비판이 쏟아졌다. 한 팬은 "마이크 앞에 설 때마다 스스로 얼마나 어리석어 보일 수 있는지 증명한다"고 비꼬았고, 또 다른 팬은 "'그들보다 우리가 되고 싶다'고 했지만 정작 경기에서는 완전히 압도당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이처럼 황당한 경기 후 인터뷰는 처음 본다. 그 말이 무슨 의미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고, "대표팀 감독직을 지키기 위해 아무 말이나 하는 것 아니냐", "원래 알려진 것처럼 형편없는 감독인 것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모르겠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미국 독립기념일과 맞물려 미국 팬들의 조롱도 더해졌다. 미국 출신인 마시 감독을 향해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 아직도 여권을 회수하지 않았나. 그냥 캐나다에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는 반응까지 등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