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YTN 뉴스와이드](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5/202607051628776524_6a4a188322b83.jpg)
[OSEN=강필주 기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후폭풍이 거세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5일 'YTN' 뉴스와이드에 출연, "축구협회는 스스로 바꿀 힘도, 의지도 없다"며 알맹이 빠진 꼼수 사과문을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내 관심을 모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3일 홈페이지 및 소셜 미디어(SNS) 등 공식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사과문에는 "실패를 교훈 삼아 깊은 반성과 성찰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다시 준비하겠다"는 표면적인 반성의 뜻이 담겼다.
특히 협회는 "최근 각종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뉴스화한 억측성 보도들은 전혀 사실과 다름을 안내한다"며 자신들을 향한 언론과 팬들의 날 선 비판에 선을 그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5/202607051628776524_6a4a175f0fc6c.jpg)
무엇보다 차기 회장 선거와 감독 선임 로드맵이 논란이다. 협회는 사과문을 통해 "정관상 회장 궐위 시 60일 이내 선거를 진행하도록 되어 있다"며 서둘러 차기 선거를 치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감독 선임 역시 "대표팀 운영의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기존 전력강화위원회의 시스템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박 위원은 이런 사과문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번 월드컵 참사의 핵심 책임자들은 모두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하고 있다.
홍명보 전 감독은 물러났고, 선임 과정을 주도했던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 역시 별다른 입장이 없다. 정몽규 회장 또한 '사퇴 의사'를 밝혔을 뿐, 이후의 구체적인 수습 방안이나 책임 소재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5/202607051628776524_6a4a18139ab87.jpg)
박 위원은 "사과문을 보면서 다시 한번 좌절했다. 지금의 이 문제를 만든 책임자들은 어떠한 문제의식도 없고, 그것을 해결할 능력은 더더욱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고, 그래서 누가 물러나며, 어떤 책임을 지고 인적 쇄신을 하겠다는 내용이 단 한 줄이라도 있느냐"며 축구협회의 행태를 무책임하다고 직격했다.
박 위원은 사과문에 담긴 '숭고한 가치', '순수함 유지' 등의 단어들이 결국 외부의 쇄신 요구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은 "이건 결국 '아무도 우리를 못 건드린다. 건드리면 FIFA 징계 등 문제가 생기니 외부에서는 가만히 있으라'는 이야기"라고 해석했다. 국민적 공분과 개혁 요구를 '부당한 외부 간섭'으로 치부하며 자신들의 철옹성을 지키려 한다는 것이다.
사과문의 발표 시점도 지적했다. 사과문이 발표된 날이 공교롭게도 축구협회가 대대적인 개혁을 천명하며 'K-축구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킨 날이었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5/202607051628776524_6a4a1814037ee.jpg)
박 위원은 "현재 회장 선거 방식(간선제) 등 정관 자체가 문제가 많아 체육회를 포함해 이를 바꾸려 하고 있는데, 사과문에 '우리는 60일 이내에 원래 제도대로 회장 선거를 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깜짝 놀랄 정도로 충격적인 사과문을 보며, 현재 축구협회는 스스로 무엇을 바꿀 수 있는 힘과 의지가 아무것도 없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울분을 토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