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더비 앞둔' 윤정환 감독 "7주 공백 변수, 빨리 흐름 적응하면 싸워볼 만하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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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5일, 오후 07:10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반등 의지를 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쉽게 물러난 대한민국 대표팀을 향한 안타까움도 숨기지 않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이자 월드컵 휴식기 이후 양 팀이 치르는 첫 경기다.

경기 전 만난 윤정환 감독은 휴식기 동안의 준비 과정에 대해 "잘 쉬었다. 전지훈련은 가지 않고 인천에서만 훈련했다. 부상자도 다 돌아왔고 좋은 분위기에서 훈련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휴식기 동안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을 묻자 윤 감독은 "특별히 중점적으로 했다기보다는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을 했다. 빌드업 형태라든지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선수들의 움직임을 조금 더 정교하게 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항상 경기장에 가면 안 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더 준비했다. 일정도 시즌 때처럼 주기적으로 가져가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은 전반기를 6위권에서 마쳤다. 윤 감독은 전반기 성과에 대해 "전반기만 따지면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다. 이걸로 끝은 아니다. 오늘부터 또 시작이다. 이제는 승부라고 말하긴 했지만, 전반기는 만족할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화제는 대한민국 대표팀으로도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었던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남겼다. 윤 감독은 월드컵을 지켜봤느냐는 질문에 "봤다"라고 답한 뒤 "아쉽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경기하는 걸 봤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는 게 아쉽다. 이게 K리그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부진이 국내 축구 열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윤 감독은 "아무래도 축구에 대한 애정이 식을 수도 있다. 그런 부분들이 K리그에 영향을 안 미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대표팀을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윤 감독은 "감독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고 씁쓸하다. 잘하려고 하셨겠지만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 우리는 항상 그런 업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잘될 때는 한없이 띄워주지만 안 됐을 때는 추락하는 게 있다. 견뎌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홍명보 감독과 대표팀 관계자들이 느낄 부담에 대해서는 "그 자리에 서보지 않으면 아무도 그 마음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저도 감독을 하고 있지만 그런 부분은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그래도 다들 열심히 했다. 선수든 스태프든 누구든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다"라고 대표팀 구성원들을 감쌌다.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윤 감독은 "거론되는 것은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 많이 부족하다. 물론 국가대표 감독이 되는 것이 항상 꿈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지금 제 위치가 거기까지 갈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일본 축구와의 격차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일본에서 오랜 기간 선수와 지도자 생활을 한 윤 감독은 "그건 하루 이틀 사이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주 오래된 이야기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축구인이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날 서울전을 앞두고는 선발 구성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다. 광주전과 비교해 수비진에 김건희가 들어간 이유에 대해 윤 감독은 "쉬는 기간 계속 훈련해왔다. 김건희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박경섭도 물론 나쁘진 않지만 지금 컨디션은 김건희가 더 좋다고 보고 기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전 승리가 많지 않다는 질문에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라는 변수를 언급했다. 윤 감독은 "7주 정도 공백 기간이 있다 보니 오늘 긴장할 수도 있고 선수들이 어색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 날씨도 비가 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빨리 그라운드에 적응하고 경기 흐름에 적응한다면 싸워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승패가 좌우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무고사의 벤치 출발에 대해서는 후반 활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감독은 "그 생각은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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