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더비 앞둔' 김기동 감독 "좋은 축구 보여줘야...인천, 뒷공간 노릴 것, 첫 경기 집중력 중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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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5일, 오후 07:14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준비 상황과 후반기 구상을 전했다.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이자 시즌 두 번째 '경인더비'다.

경기 전 만난 김기동 감독은 휴식기 준비 과정에 대해 "처음엔 보름 정도 쉬었는데 그래도 한 달 가까이 더 시간을 보내야 했다. 쉬는 건 잘 쉬었다. 한 달 동안 챔피언스파크에서만 훈련하면 지루한 감이 있어서 열흘 정도 양양으로 훈련을 다녀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주 동안은 체력 훈련,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양양에서는 연습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후반기 전술 변화에 관한 질문에는 큰 틀을 유지하면서 세부 조정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기존 틀을 유지하면서 포지션 쪽으로 사이드를 올릴지 내릴지 고민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월드컵을 다녀온 야잔이 곧바로 선발로 나서는 점도 눈에 띄었다. 김 감독은 "조금 더 올라갔으면 저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요르단에 갔다가 팀을 위해 하루 일찍 들어왔다. 생각보다 일찍 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본인이 갔다 와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마지막 안양전 때 안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팀에 대한 애착이 더 있었던 것 같다. 와서 해보겠다고 일찍 들어와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클리말라의 명단 제외에 대해서는 이적설과는 선을 그었다. 김 감독은 "대전전이 끝나고 루머로 이적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 그런 문제는 아니었다. 작년에 아팠던 부위가 조금 아파서 훈련을 모두 참가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제 좋아져서 몸을 만드는 상태다. 지난 수요일 연습 경기에서는 골도 넣었고 몸이 올라오고 있다. 후이즈가 훈련을 다 소화했기 때문에 바꿀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둘이 경쟁하면서 시너지를 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무더운 여름 일정과 선수단 운영에 대해서도 고민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앞쪽에는 로테이션할 수 있는 자원들이 있다. 문선민, 정승원, 송민규 쪽도 있고 미드필더도 마찬가지다. 고민은 중앙 수비와 측면 수비 쪽"이라고 짚었다.

그는 "작년보다 GPS를 보면 전체적인 거리는 적게 나온다. 측면 수비들이 많이 오버래핑해서 역할을 해주는 것보다 미들 지역에서 연결하고 중앙 쪽으로 하다 보니 그런 부분은 계속 선수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곤한 부분, 부상이 생기면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다. 코리아컵과 ACL2가 시작되면 고민이 상당히 생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새로 영입한 윙포워드 정현우에 대해서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 김 감독은 "연습 경기 초반에 봤고 남다르게 봤다. 이후 다시 한 번 찾아가서 체크했고, 강화 쪽에서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어린 선수고 22세 이하에도 들어갈 수 있는 선수다. 순간적인 스피드가 상당히 좋다. 순간적인 탈압박도 좋고 여러 가지를 갖추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마무리 단계의 보완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어리다 보니 마지막 피니시 라인에서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만 좋아진다면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민규도 처음에는 70m까지는 잘 가는데 그 이후가 안 됐다. 비슷한 느낌이다.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다 한다면 좋은 선수다. 그 전까지는 스피드와 탈압박, 센스가 있는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월드컵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김 감독은 많은 경기를 챙기지는 못했다면서도 "초반 1라운드 때 브라질과 모로코, 우루과이와 카보베르데 경기를 봤다. 인상적으로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개인 플레이어, 스타 플레이어보다 팀 플레이를 많이 보는 성향이다. 모로코의 팀적인 부분, 팀 컬러가 좋았다. 수비했다가 역습으로 나가는 패턴이 확실한 팀이라 인상 깊고 재미있게 봤다"라고 평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월드컵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국민들의 기대에 못 미쳤던 부분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 결과론이지만 축구인으로서 아쉬운 부분이 상당히 컸던 대회가 아니었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부진이 K리그 흥행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분명히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에 대한 관심이 리그보다는 국가대표팀에 어느 정도 포커스가 맞춰져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그런 부분을 우리가 채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경기장에서 좋은 축구를 보여줘야 그런 시각을 바꿔놓을 수 있다. 의미감도 더 커지는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송민규의 벤치 출발에 대해서는 컨디션 문제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몸 상태가 조금 안 좋았다. 계속 체크했고 수요일 경기까지 봤다. 제가 판단했을 때 지금 들어간 선수보다는 몸 상태가 조금 떨어진다고 생각해 후반전에 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상대 인천에 대해서는 큰 변화보다 기존 흐름을 경계했다. 김 감독은 "많이 바뀌지는 않은 것 같다. 1라운드와 비교하면 막판에 백 위치를 조금 바꾼 것 외에는 큰 변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마 뒷공간을 계속 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랜만에 경기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분명히 힘들 것이다. 다른 팀들도 보니 골이 많이 나왔다. 체력, 템포, 집중력 문제가 첫 경기에는 많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신경 쓰고 접근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서울은 홈에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김기동 감독은 휴식기 동안 체력과 경기 감각을 다시 끌어올렸고, 인천의 뒷공간 공략을 경계하며 경인더비를 준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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