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리머니의 의미? 제 넥칼라의 비밀은..." 결승골 주인공 정승원, 입 열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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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5일, 오후 10:23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정승우 기자] 정승원이 세리머니의 의미를 설명했다.

FC서울은 5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1 1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5점(11승 2무 3패)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서울은 인천의 압박과 역습에 고전했다. 전반 35분에는 제르소의 역습 이후 서재민에게 일대일 기회를 내줬지만 구성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답답하던 흐름은 후반 35분 깨졌다. 박스 안에서 손정범의 패스를 받은 정승원이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문 하단 구석으로 향했다. 정승원의 시즌 첫 골이었다. 정승원은 손가락으로 자신의 등번호 7을 만들었다. 서울 관계자는 "자신의 등번호 7과 서울의 7번째 우승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득점 직후 안데르손 대신 이승모를 투입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후반 42분 손정범의 중거리 슈팅, 후반 44분 문선민의 역습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김동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서울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경기는 서울의 1-0 승리로 끝났다.

서울은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경기력의 답답함과 인천의 저항을 모두 넘었다. 정승원의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이 만든 경인더비 승리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경기 종료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정승원은 "팀이 이겨서 너무 기쁘다. 저의 첫 골이 나온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만약에라도 좋은 성적으로 우승한다면, 7번째 우승이다. 그 의미를 늘 생각해왔다. 중요한 시점에 터졌다. 준비해왔던게 나왔다. 6번째까지 손가락으로 표현하고, 7번째는 제 등번호를 보여줬다"라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이 휴식기 중 가장 폼 좋았던 선수로 꼽은 이가 바로 정승원이었다. 그는 "휴식기 전의 좋은 폼을 이어가고 싶었다. 감독님이 원하시는대로 최대한 노력하려 했다. 분위기도 괜찮았다. 훈련도 재밌게 했고 힘든 여름이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잘 버텨냈기에 이길 수 있었다. 저에겐 좋은 기회가 왔다"라고 전했다.

정승원은 "선수단 분위기는 지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저희끼리 연구도 하고 이야기도 한다. 안 좋았던 모습을 보완하려 노력했다. 선수단 개개인이 다 다르지만, 저는 처음에 왔을 때부터 우승을 생각하고 왔다.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 꼭 우승을 하고 싶다. 매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만, 보완점을 찾아간다면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승원은 유니폼의 넥칼라를 올리고 뛴다. 이에 "다음 기회에 골을 넣는다면, 넥칼라 세리머니를 이야기하겠다. 골을 많이 넣고 싶다. 오늘은 정말 극적인 상황이었다. 몇 가지 생각 중이다. 팬분들에게도 알려드리고 싶다. 오늘의 세리머니는 이거였다. 칼라의 비밀은 다음 경기에서 골을 넣는다면, 이야기할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경기라고 생각한다. 다 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정승원은 "지난 시즌에 비해 달라진 것은 선수들이 조금씩 바뀌었다는 점이다. 작년에도 안 됐던 부분은 골 운이었다. 제 생각에 지금 세트피스 득점이 나오고 있다.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세트피스에서 집중하려 노력한다. 경기를 계속 이기다보니 안 지려는 마음이 강해졌다. 저희끼리 잘 뭉쳐지고 있다. 잘 풀어가다보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셨다는 게 경기장에서 느껴졌다. 인천 팬분들도 많아 보였다. 사실 팬분들이 많으면 경기장에서 저희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그래도 적응하다보면 눈만 마주쳐도 소통이 될 수 있다. 계속해서 많이들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마쳤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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