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한국배드민턴 기형적 구조 통째로 바꿨다!’ 안세영, 100억 원 초대형 후원계약에 해외도 주목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6일, 오전 12:13

[OSEN=서정환 기자] ‘세계 1위’ 안세영(24, 안세영)이 한국배드민턴의 기형적인 산업구조를 통째로 바꿨다. 

안세영은 지난 2024년 파리올림픽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부상투혼을 발휘한 안세영은 이후 국가대표 운영 방식과 용품 사용 규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안세영은 자신에게 맞지 않는 신발 사용으로 불편을 겪었다고 밝히면서 선수 개인의 후원사 선택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를 거쳐 배드민턴협회가 선수의 개인후원사를 인정하기로 제도가 개선됐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그동안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협회 후원사의 라켓과 신발 등 용품만 사용하도록 했다. 지난해 5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라켓, 신발, 보호대 등 주요 경기 용품에 대한 개인 후원 계약을 공식 허용했다.

이에 세계 1위 안세영도 개인후원사와 계약할 수 있었다. 안세영은 요넥스와 연간 25억 원, 계약 기간 4년으로 총액 100억 원 규모에 도장을 찍었다. 이는 국내 배드민턴 선수 개인 후원 계약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세계 1위 안세영이 그 전까지 개인후원사가 없었다는 사실에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안세영은 이미 한국은 물론이고 배드민턴 자체를 대표하는 아이콘이기 때문이다. 

안세영의 후원 계약을 두고 일본의 요넥스와 중국의 리닝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리닝은 연간 35억 원 수준의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요넥스도 첫 제시액보다 금액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 측은 금액은 적지만 계약 조건과 선수 지원 시스템, 장기적인 경기력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요넥스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세영의 계약 후 남자복식 세계 정상급 선수인 서승재(연간 22억원)와 김원호(연간 15억원)도 각각 4년 계약으로 요넥스와 손을 잡았다. 안세영이 애초에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면 다른 선수들의 운동환경도 개선되지 않았을 것이다. 

해외언론에서도 한국배드민턴의 기형적 구조를 짚으며 안세영의 계약에 주목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 트리뷴’은 “안세영은 개인후원 계약을 인정하지 않았던 한국배드민턴계를 뒤집었다. 안세영의 계약은 단순한 스폰서십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선수 개인의 선택권을 인정하는 제도 변화 이후 체결된 첫 대형 계약이다. 한국배드민턴이 선수 중심의 지원 체계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고 호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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