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이정후가 더 올스타 자격 있는데…안타깝다" 울분 토한 SF 에이스, 이게 다 팀이 약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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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6일, 오전 01:18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로건 웹과 포옹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객원기자] 내셔널리그(NL) 타율 3위에도 불구하고 올스타가 불발된 이정후(27)를 보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로건 웹(29)도 진심으로 안타까워했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종 명단에는 샌프란시스코 선수가 2명 들어갔다. 투수 웹과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3~4번째 올스타 선정으로 웹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추천으로, 아라에즈는 선수단 투표로 올스타에 발탁됐다. 

웹은 올 시즌 15경기(93⅓이닝) 5승6패 평균자책점 3.66 탈삼진 78개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부진과 부상으로 흔들렸지만 무릎 통증에서 회복된 뒤 반등했다. 6월 5경기(38이닝) 3승1패 평균자책점 0.71 탈삼진 29개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NL 이 달의 투수에 뽑혔다. 

2024~2025년에도 올스타전에 나간 웹은 매디슨 범가너(2013~2016년) 이후 샌프란시스코 투수로는 처음으로 3년 연속 올스타에 발탁됐다. 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을 앞두고 ‘머큐리뉴스’를 비롯해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웹은 “올스타가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야구계 동료들과 팀 동료들, 코치들에게 인정받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정말 멋진 영광이다”고 말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로건 웹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웹은 마냥 기뻐하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말해 우리 팀에서 올스타가 됐어야 할 선수가 3명 정도 더 있다. 아마 나보다 더 자격 있는 선수들이다. 보통 많이 이기는 팀일수록 올스타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는데 그런 점에서 안타깝다. 이정후, 케이시 슈미트, 로비 레이 같은 선수들이 올스타가 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맷 채프먼도 올스타가 돼야 한다”며 탈락한 동료들의 이름을 언급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베스트 야수는 1~2차 팬 투표로 뽑지만, 투수와 교체 야수는 선수들의 투표와 커미셔너 사무국이 공동으로 결정한다. 선수 투표로 각 리그별 투수 8명, 야수 9명으로 17명씩 선정하고, 사무국은 각 리그별 투수 4명, 야수 2명으로 6명씩 추천한다. 2017년부터 변경된 사항으로 올스타 감독들은 선수 선발에 관여하지 못한다. 

1차 팬 투표에서 NL 외야수 부문 19위에 그친 이정후는 2차 팬 투표 최종 후보 6명에 들지 못했다. 선수 투표와 커미셔너 사무국의 선택을 받아 올스타가 되길 기대했지만 외면받았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후를 밀어낸 NL 교체 외야수는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시카고 컵스),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제임스 우드(워싱턴 내셔널스) 등 4명이다. 이정후가 타율은 가장 높지만 홈런이나 OPS 등 전체적인 기록은 4명의 선수들이 더 뛰어나다. 캐롤, 크로우-암스트롱, 우드는 선수단 투표로, 워커는 사무국 추천으로 선정됐다. 

30개 구단에서 최소 1명 이상 올스타를 뽑아야 하는 팀별 배분 규정도 이정후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30개 구단 중 승률 26위에 불과한 샌프란시스코에선 2명도 많다는 평가. 웹과 함께 올스타에 뽑힌 아라에즈는 83경기 타율 3할3푼(330타수 109안타) 4홈런 33타점 OPS .831로 활약 중이다. NL 타율 2위로 이정후보다 한 계단 높고, 2루 수비도 일취월장하며 선수 투표로 올스타전에 나가게 됐다.

만약 샌프란시스코 팀 성적이 좋았다면 3명까지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사실상 1~2명만 가능한 상황에서 이정후가 밀릴 수밖에 없었다. 각각 NL 서부지구,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LA 다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최다 5명씩 올스타를 배출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혹시 모를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올스타에 뽑힌 선수가 부상이나 다른 사유로 불참하게 되면 이정후가 대체 선수 자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

팬 투표로 선발된 선수가 불참할 경우 해당 포지션 선수 투표에서 그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다. 아메리칸리그(AL) 1루수 부문 팬 투표로 뽑힌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허리 통증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면서 닉 커츠(애슬레틱스)가 선발 1루수로 첫 올스타전을 치르게 됐다. 게레로 주니어가 빠진 자리는 사무국이 대체 선수를 추가 결정한다.

교체 야수 자리를 대체해야 할 경우에도 선수 투표에서 그 다음 순위 선수가 추가로 발탁되거나 사무국이 선택할 수 있다. 투수는 꼭 투수로 바꿔야 하지만 야수의 경우 외야수 자리를 내야수로 대체할 수 있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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