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돌연 은퇴 선언했던 KIA 1R 출신 홍원빈, 중국 프로야구계 진출…김용달 감독과 재도전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6일, 오전 06:10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OSEN=손찬익 기자] 야구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던 150㎞ 강속구 유망주가 다시 꿈을 향해 달린다.

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투수 홍원빈이 중국프로야구리그에서 선수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새 둥지는 오랜 기간 KBO리그에서 타격 코치로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용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오르카스다.

OSEN 취재 결과, 홍원빈은 최근 멕시칸리그 테콜로테스 데 도스 라레도스를 떠나 상하이 오르카스와 계약을 마쳤다. 그는 이번 주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새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홍원빈은 KIA가 큰 기대를 걸었던 특급 유망주였다.

덕수고를 졸업한 그는 2019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을 받았다. 195㎝의 장신에서 최고 시속 150㎞를 훌쩍 넘는 강속구를 뿌리며 미래의 에이스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그는 입단 6년 만인 지난해 6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꿈에 그리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10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도 등판했지만 ⅔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8경기 3승 3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70에 머물며 끝내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했다.

[OSEN=이대선 기자] KIA 홍원빈 2025.06.03 /sunday@osen.co.kr

결국 홍원빈은 모두를 놀라게 하는 결정을 내렸다. 현역 생활을 정리하고 해외에서 스포츠를 공부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한 것이다. 당시 KIA 구단은 만류했지만 선수와 가족의 의지가 워낙 확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야구를 향한 열정만큼은 접지 못했다.

지난 1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야구 전문 트레이닝 시설 '트레드 애슬레틱' 프로데이에 참가한 홍원빈은 자신의 가능성을 다시 증명했다. 최고 시속 97마일(약 156㎞)의 강속구를 뿌렸고,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현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OSEN=익산, 최규한 기자]

이 퍼포먼스를 발판 삼아 지난 3월 멕시칸리그 테콜로테스 데 도스 라레도스와 계약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간 그는 이제 무대를 중국으로 옮겨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KBO리그에서는 끝내 잠재력을 모두 꽃피우지 못했던 홍원빈. 최고 시속 156㎞의 강속구를 되찾은 그가 중국 무대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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