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6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은 전날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제압한 개최국 멕시코에 이은 조 2위다.송준섭 축구대표팀 주치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6.16 /sunday@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7/05/202607052032771665_6a4a41b4aa2ef.jpg)
[OSEN=우충원 기자] "가장 힘들고 괴롭고 지칠 때 가족을 찾는 것이 도피입니까."
축구대표팀 수석주치의 송준섭 박사가 홍명보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둘러싼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더 이상 참지 못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이어지는 거센 비판은 인정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추측과 왜곡까지 사실처럼 퍼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송준섭 박사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홍 전 감독의 미국 출국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가장 힘들고 괴롭고 지칠 때 여러분은 누굴 찾아가나요. 바로 가족입니다"라며 "홍명보 감독의 도피성 LA 출국이라는 보도를 접하고 마음이 참 아픕니다. 가족 품으로 찾아가는 게 도피입니까?"라고 적었다.
짧은 글이었지만, 그 안에는 대표팀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월드컵을 함께했던 의료진의 답답함과 안타까움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홍명보 전 감독은 지난 2일 미국 LA로 출국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대표팀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지 이틀 만이었다.
그러나 출국 이후 온라인과 일부 보도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빠르게 퍼졌다. 국회 청문회를 피하기 위한 출국이라는 주장부터 LA국제공항에서 현지 취재진을 피하기 위해 고가의 VIP 서비스인 PS(Private Suite)를 이용했다는 내용까지 각종 추측이 이어졌다.
하지만 확인 결과 홍 전 감독의 미국행은 가족을 만나기 위해 미리 계획된 일정이었다. 또 홍 전 감독이 이용한 항공사는 LA 현지에서 해당 PS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박사는 무엇보다 사실과 추측을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준섭 박사는 "모든 비판도 정확한 팩트 안에서 해야 그 정당성과 건전성을 의심받지 않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시차 때문인지 안타까움인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네요"라는 짧은 문장으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에 대한 비판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송준섭 박사는 그 비판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과 억측으로 이어지는 순간, 비판의 정당성마저 흔들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대표팀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선수들과 감독을 지켜봤던 의료진의 절박한 목소리는, 월드컵 실패 이후 계속되고 있는 거센 논란 속에서 '사실에 근거한 비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