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막 내린 정몽규 시대... 한국 축구, 이제 새판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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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6일, 오전 11:11

[OSEN=수원, 이대선 기자] 우승컵도, 100만 달러(약 15억 원) 우승 상금도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차지가 됐다. 논란 속 한국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내고향은 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꺾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경기장 분위기 역시 마지막까지 씁쓸함을 남겼다.내고향은 2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도쿄 베르디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공식 관중은 2670명이었다.경기 종료 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6.05.23 /sunday@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북중미 월드컵 참사 이후 거세진 책임론 속에 사퇴 시점을 앞당기며 13년 넘게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게 됐다.

정몽규 회장은 6일 오전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임원회의를 끝으로 사임서를 제출했다. 이날 회의에는 부회장과 이사들이 참석했으며, 정 회장은 마지막 임원회의를 주재한 뒤 협회를 떠났다.

지난 2013년 1월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된 정 회장은 이후 4차례 연속 회장직을 맡으며 약 13년 5개월 동안 한국 축구를 이끌었다.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애초 정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 종료 이후 사퇴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대표팀 성적 부진과 협회 운영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협회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사퇴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정관 제23조에 따라 부회장 가운데 1명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아 회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직무대행 체제에서 차기 회장 선거를 준비할 예정이며, 협회 정관에 따라 회장 선거는 사임일로부터 60일 이내 실시된다.

차기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 실패 이후 흔들린 한국 축구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대표팀 감독 선임과 K-축구혁신위원회 논의, 협회 조직 쇄신 등 해결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

정 회장의 퇴진으로 13년 넘게 이어진 대한축구협회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제 한국 축구는 새로운 지도부와 함께 신뢰 회복과 체질 개선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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