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버지 박지성도 나섰다' K-축구 혁신위 출범, 이제는 '말' 아닌 결과 보여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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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6일, 오전 11:24

[OSEN=우충원 기자] 출범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실패 이후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가 한국 축구의 체질을 바꾸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혁신위원회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회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여기에 이영표, 박주호 해설위원을 비롯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교수 등 축구계와 체육계 인사들이 함께 참여한다.

위원회는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드러난 한국 축구의 구조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거버넌스 개선과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개편, 첨단 기술 도입 등 중장기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박지성 공동위원장은 "현장에서 논의됐던 다양한 고민을 담아 대한민국 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설계하겠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휘영 공동위원장도 "신뢰받는 축구인들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축구의 비전이 수립되고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고,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운영과 감독 선임 과정, 행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비판도 거세졌다. 단순히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것만으로는 팬들의 신뢰를 되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한국 축구는 각종 혁신안과 제도 개선 논의가 반복됐지만 현장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변화는 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혁신위원회 역시 선언적인 구호에 그칠 경우 또 하나의 자문기구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실행이다. 대표팀 경쟁력 강화는 물론 대한축구협회의 투명한 행정,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개선, 지도자 교육, 데이터 기반 지원 체계 구축까지 실질적인 변화가 뒤따라야만 이번 혁신위원회 출범의 의미도 살아날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 실패는 이미 지나간 결과다. 이제 한국 축구는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답을 내놓아야 한다. K-축구 혁신위원회가 이름뿐인 조직이 아닌, 한국 축구를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축구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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