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전 국제심판 토니 샤프롱이 파라과이-프랑스전 주심을 정면으로 때렸다.
프랑스는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었다. 음바페의 후반 25분 페널티킥이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경기 뒤 이름이 더 오래 남은 인물은 우즈베키스탄 주심 일기즈 탄타셰프였다. 파라과이의 거친 플레이를 제어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프랑스 '레퀴프'는 6일 국제 심판 출신 샤프롱의 카날+ 분석을 실었다. 샤프롱은 탄타셰프를 두고 초보 심판이나 지역 리그 심판을 보는 듯했다고 혹평했다. 파라과이의 스타일을 알고도 경기 초반부터 선을 긋지 못했고, 공을 하려는 팀을 보호하지 못했다는 판정이었다.
샤프롱의 말은 더 세게 이어졌다. 그는 주심이 보호해야 할 팀은 공격하려는 프랑스였지만 실제로는 파라과이를 보호했다고 봤다. 파라과이 선수들이 원하는 대로 경기 흐름을 망가뜨렸고, 끝까지 극단적으로 몰고 갔다는 지적이었다. 샤프롱은 파라과이가 경기장 안에서 동맹을 찾은 것처럼 보였다고 꼬집었다.
수치도 잔혹했다. 경기는 103분 동안 이어졌지만 실제 플레이 시간은 51분이었다. 49%만 공이 굴렀다. 월드컵 토너먼트 16강전이 절반 가까운 시간 동안 멈춰 선 셈이다. 프랑스는 공을 잡고도 자주 끊겼고, 파라과이는 멈춘 시간 속에서 숨을 돌렸다.
카드 관리도 논란의 중심이었다. 파라과이 선수들은 한 장의 옐로카드도 받지 않았다. 프랑스는 바르콜라, 마누 코네, 마이클 올리세가 경고를 안았다. 파라과이는 29차례 태클과 13개의 파울을 남겼다. 음바페를 향한 팔꿈치, 두에를 향한 공 없는 충돌, 음바페 정강이를 향한 킥까지 화면에 남았다.
레퀴프는 탄타셰프에게 10점 만점에 1점을 줬다.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경기 통제 실패에 가까운 판정표였다. 월드컵의 심판 운용이 경기 흐름을 살리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이날 필라델피아에서는 정반대 장면이 반복됐다. 자유로운 흐름은 거친 접촉을 방치하는 것과 다르다.
탄타셰프에게 쏠린 비판은 한 경기 감정만이 아니다. 토너먼트에서는 심판의 첫 경고 하나가 경기 전체의 언어를 바꾼다. 초반에 허용된 접촉은 후반에 더 큰 충돌로 돌아온다. 필라델피아의 밤은 그 공식에 가까웠다. 프랑스가 이겼기 때문에 논란이 작아졌을 뿐, 장면들은 그대로 남았다.
프랑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분노를 눌렀다. 데샹 감독은 막판 음바페 주변에 큰 선수들을 세우며 충돌을 막았다. 살리바는 파라과이가 경고 몇 장은 받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음바페는 프랑스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고 맞받았다. 모두 같은 경기에서 나온 말이었다. 주심의 휘슬이 약해진 자리에서 선수들의 말이 판정문처럼 남았다.
프랑스는 결과표에서 살아남았다. 모로코와 8강을 치른다. 그러나 경고를 받은 올리세, 바르콜라, 코네는 다음 경기 부담을 안았다. 파라과이는 탈락했지만 판정 논란은 남았다. 샤프롱의 숫자는 가장 차갑다. 103분 중 51분, 49%의 축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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