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인공지능(AI)이 스포츠태권도의 미래를 바꾸는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AI 시대 스포츠태권도의 경기 혁신과 산업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린 2026 제6회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컨퍼런스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 나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스포츠경영학회와 공동으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스포츠·AI 전문가와 연구자, 대학생,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 세계태권도연맹(WT) 파트너십 프로그램 참가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 기간 동안 객석이 대부분 채워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며 AI와 스포츠태권도의 미래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
첫날에는 스포츠태권도의 경기 혁신과 산업 발전을 위한 AI 활용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러셀 안 미국 버클리대 교수는 'Next Generation Global Taekwondo Utilizing AI Technology'를 주제로 AI 기술이 태권도 교육과 경기 운영, 산업 생태계 전반을 혁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남희 고려대학교 교수는 'AI와 Virtual Sports 시대, 태권도산업의 새로운 도약' 발표를 통해 버추얼 스포츠 시대 태권도의 새로운 산업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소개했다.
존 컬렌 세계태권도연맹(WT) 방송국장은 AI를 활용한 스포츠 중계와 관람 경험 개선 방안을 발표했고, WT 기술대표 케이반 샤리아트마다르는 올림픽과 패럴림픽 태권도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판정 지원 시스템 개발 현황과 적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AI 총괄 책임자인 알레한드로 메리노는 AI와 올림픽 운동의 미래 전략을 소개하며 스포츠와 첨단기술의 융합 방향을 제시했다.
개회식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AI가 스포츠태권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조 총재는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 스포츠연맹 가운데 최초로 IOC와 협력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AI 기술은 스포츠태권도의 경기 혁신과 발전을 이끌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버추얼 태권도가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정식 메달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태권도의 미래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며 "지난 6년간 축적된 국제융합컨퍼런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스포츠태권도가 첨단 기술과 결합한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둘째 날에는 '스포츠태권도 AI 학술연구 발표대회'와 '대학생 스포츠태권도 AI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I 기반 심판 시스템과 경기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활용 방안, 스마트 센서 기술, 버추얼 스포츠 콘텐츠 등 스포츠태권도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다양한 연구 결과와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현장에서는 경기 혁신뿐 아니라 스포츠 콘텐츠 산업 확대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1회부터 국제융합컨퍼런스를 기획해 온 정병기 계명대 교수는 "이번 컨퍼런스는 스포츠태권도와 AI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학문과 산업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한 자리였다"며 "IOC와 WT, 국내외 연구자, 대학생들이 함께 미래 스포츠태권도의 혁신 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포츠태권도는 이제 단순한 경기 종목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 문화 콘텐츠가 결합하는 미래 스포츠 산업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제 협력 확대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