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냉정비판' 박지성-이영표, "자격증보다 능력!" 혼다가 흔든 축구계… 대표팀 감독 가능할까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6일, 오후 02:21

[OSEN=몬테레이(멕시코), 이대선 기자]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유니버시타리오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훈련이 진행됐다.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박지성 해설위원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6.06.24 /sunday@osen.co.kr

[OSEN=우충원 기자] "지도자 자격증이 정말 필수일까". 

혼다 케이스케가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내밀며 다시 한 번 지도자 라이선스 제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의 발언은 자연스럽게 한국 축구에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으로 지도자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박지성 같은 한국 축구 레전드들도 대표팀 감독 후보가 될 수 있는지 관심이 쏠린다.

혼다는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이선스부터 따고 이야기하라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그건 논점이 다르다"며 "내가 말하는 것은 라이선스가 필요한지 여부가 아니라 라이선스를 필수로 하는 제도가 정말 옳은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반드시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중요한 것은 누가 말했느냐가 아니라 그 의견이 합리적인가이다. 나는 코칭 라이선스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배우는 기회와 일을 할 자격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앞서 2일에도 일본축구협회를 향해 공개 제안을 내놨다. 그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에게 1년 계약 연장 제안을 했다는 소식을 봤다"며 "만약 다음 감독을 찾기 위한 연결 계약이라면 나를 1년 시험해 달라. 아시안컵에서 실패하면 바로 경질돼도 좋다"고 밝혔다.

발언은 일본 축구계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야마모토 마사쿠니 일본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관련 질문을 받았다. 그는 "그런 마음가짐은 매우 중요하다"며 "다만 대표팀 감독 선임은 여러 요소를 검토한 뒤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혼다는 정말 재능 있는 인물이다. 축구계를 위해 좋은 의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답을 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는 충분히 목표로 삼을 수 있는 인재"라고 평가했다.

현재 일본 대표팀 감독이 되려면 일본축구협회의 프로 라이선스(JFA Pro Licence·구 S급)를 취득해야 한다. 그러나 혼다는 그동안 라이선스를 취득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 논란은 한국 축구에도 적지 않은 화두를 던진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AFC 프로 라이선스 등 지도자 자격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현재 제도 아래에서는 아무리 세계적인 선수 경력을 가진 레전드라도 대표팀 감독이 되기 위해서는 지도자 라이선스 취득 과정을 거쳐야 한다.

[OSEN=사포판(멕시코), 이대선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11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체코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펼친다.훈련장을 방문한 이영표 해설위원이 취재진과 이야기룰 나누고 있다. 2026.06.11 /sunday@osen.co.kr

자연스럽게 한국 축구를 대표했던 박지성과 이영표도 떠오른다. 두 사람은 선수 시절 한국 축구의 전성기를 이끌며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만들었고, 은퇴 후에도 행정가와 해설위원, 축구 행정 및 국제무대 활동을 통해 한국 축구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박지성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 국제축구연맹(FIFA) 위원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고, 이영표 역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KBS 해설위원, 강원FC 대표이사 등을 맡으며 축구 행정과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하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두 사람 모두 지도자 라이선스 취득 없이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없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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