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8일 만에 연타석 홈런 쾅! 강민호 "전반기 MVP? 주저없이 임기영"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6일, 오후 02:45

[OSEN=인천, 최규한 기자]

[OSEN=손찬익 기자] "전반기의 키플레이어는 임기영이다". 

1388일 만에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대승을 이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마님 강민호가 가장 먼저 공을 돌린 선수는 자신이 아니었다. 그는 망설임 없이 사이드암 임기영을 전반기 MVP로 꼽았다.

강민호는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포수로 선발 출장해 연타석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2안타 6타점 2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삼성은 강민호의 홈런쇼를 앞세워 SSG를 13-3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선두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강민호의 방망이는 경기 중반 폭발했다. 5-0으로 앞선 5회 무사 1, 3루에서 SSG 두 번째 투수 전영준을 상대로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8-0으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는 백승건의 142㎞ 직구를 받아쳐 다시 한 번 좌측 담장을 넘겼다. 연타석 3점포였다. 강민호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건 2022년 9월 16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1388일 만이다.

경기 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 TV'와 인터뷰에 나선 강민호는 "한 주의 마지막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다"며 활짝 웃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SSG은 박건우, 삼성은 양창섭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말 2사 만루에서 삼성 류지혁의 우전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은 김현준이 강민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7.05 /sunday@osen.co.kr

연타석 홈런 비결도 밝혔다. 그는 "5회 홈런은 초구 때 타이밍이 조금 늦었다고 느껴 다음 공부터는 타이밍을 조금 앞으로 가져가려고 했다. 운 좋게 슬라이더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6회에는 앞 타석에서 슬라이더를 홈런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상대가 직구를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직구를 노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운 좋게 연타석 홈런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방마님답게 선발 양창섭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강민호는 "좋은 구종을 최대한 많이 활용하려고 했다. 양창섭이 가진 좋은 공을 믿고 승부했다. 6회 실점은 있었지만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은 충분히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민호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팀이 잘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팀 승리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 삼성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프로야구 SSG 랜더스를 11-3으로 격파했다.지난 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4연승 질주. 선발 양창섭은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반면 SSG는 지난달 25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9연패의 늪에 빠졌다. 9회말 삼성 임기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6.07.05 /sunday@osen.co.kr

전반기 MVP를 묻는 질문에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그는 "임기영이다"라고 답한 뒤 "경기가 많이 넘어간 상황이나 점수 차가 큰 상황에서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해줬다. 그런 선수들이 있어야 선발 로테이션도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전반기의 키플레이어는 임기영"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자신은 연타석 홈런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강민호의 시선은 언제나 팀을 향해 있었다. 삼성이 올 시즌 선두 경쟁을 이어갈 수 있는 배경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몫을 해내는 선수들이 있다는 사실을, 베테랑 포수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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