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트리플A 피홈런 0개, 충분히 경쟁력 보여줬다" 고우석, 결국 ML 꿈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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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6일, 오후 04:55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고우석이 마침내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눈앞에 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빅리그 로스터 등록이 확정됐고, 미국 진출 3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미네소타는 6일(한국시간) 고우석을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계약에 포함된 양도 조항에 따라 미네소타는 고우석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해야 하며, 이르면 오는 화요일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고우석은 한국인 메이저리거 30번째 주인공이 된다.

고우석은 에이전시를 통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KBO 복귀 제안을 했던 LG 트윈스를 향한 미안함도 전했다. 그는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제안을 거절해 늘 죄책감이 있었다"며 "LG 구단과 팬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고우석은 비시즌 훈련을 도와준 LG 코치진과 개인 코치, 캐치볼 파트너, 동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무엇보다 둘째를 임신한 채 홀로 가정을 책임진 아내에게 가장 큰 감사와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는 "지금의 행운은 모두 아내 덕분"이라며 "응원해주신 만큼 다시 출발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지에서도 고우석의 트레이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삼진율 29.1%를 기록했고, 홈런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을 만큼 충분히 메이저리그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디트로이트는 그에게 빅리그 기회를 줄 의향이 없었지만, 미네소타는 불펜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부담 없이 영입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네소타 불펜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28, 탈삼진율과 볼넷 허용률, 땅볼 유도율 모두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안정적인 불펜 자원이 절실한 만큼, 트리플A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린 고우석에게는 충분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

2023년 LG의 통합우승을 이끈 뒤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디트로이트를 거치며 부상과 트레이드, 방출 등 험난한 시간을 견뎌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트리플A에서 19경기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 32탈삼진, WHIP 0.98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증명했고, 결국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고 오랜 기다림 끝에 빅리그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사진] 고우석.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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