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 못 한다고 문자 하세요".. '멀티골 폭발' 벨링엄, 잉글랜드 전역에 '강제 휴가' 권고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6일, 오후 05:3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OSEN=강필주 기자] 고지대와 수적 열세를 뚫고 잉글랜드의 역사적인 승리를 이끈 주드 벨링엄(23, 레알 마드리드)이 고국 팬들을 향해 유쾌한 메시지를 던져 관심을 모았다. 

벨링엄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장,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잉글랜드가 멕시코를 3-2로 이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경기는 현지 기상 악화(낙뢰)로 경기 킥오프가 한 시간이 지연되면서 영국 현지 시간으로 새벽 2시가 넘어서야 시작된 경기였다. 

결국 잉글랜드가 승리했지만 수많은 잉글랜드 팬들은 월요일 출근을 앞두고 밤을 꼴딱 새우며 텔레비전 앞을 지켜야 했다. 벨링엄은 지독한 월요병과 피로에 시달릴 팬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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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dpa'에 따르면 벨링엄은 경기 후 "사장님께 문자 보내서 오늘 출근 못 한다고 하라. 아주 간단하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말고, 부모님들은 일하러 가지 마라"며 "오늘 하루를 마음껏 즐기며 휴가를 보내라. 이런 밤은 자주 오지 않는다"고 외쳤다.

1970년과 1986년, 잉글랜드는 이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이날 다른 역사를 썼다. 

특히 잉글랜드는 퇴장이라는 최악의 악재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았다. 벨링엄이 전반 36분과 38분 잇따라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엔 해리 케인이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벨링엄은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빛났다. 잉글랜드가 후반 9분 만에 자렐 콴사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지자, 벨링엄은 몸을 던진 블록과 태클로 멕시코의 슈팅을 육탄방어 했다. 고산지대에서도 쉬지 않고 뛰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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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링엄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울컥했다. 확실히 내 잉글랜드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최고의 밤"이라며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 한 팀으로서 거둔 위대한 승리"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벨링엄은 "과거 선배들이 이런 힘든 경기에서 고전할 때, 온 나라가 진심으로 그들의 뒤를 받쳐주지 못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이번 주에 내가 본 것은 잉글랜드 전역이 우리와 함께 결속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나라 전체가 하나 되어 얻어낸 승리처럼 느껴져 더욱 자랑스럽다"고 가슴 벅찬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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