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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이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개최국 멕시코를 꺾는 기적을 썼지만,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최고참 조던 헨더슨(36, 브렌트포드)이 뜻하지 않은 중상을 입었다.
토마스 투헬(53)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6일(한국시간) 멕시코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주드 벨링엄의 멀티골과 해리 케인의 쐐기골을 앞세워 멕시코를 3-2로 꺾었다.
후반 9분 자렐 콴사의 퇴장 이후 수적 열세에도 승리를 쟁취한 잉글랜드는 이제 오는 12일 브라질을 꺾은 엘링 홀란(26, 맨체스터 시티)의 노르웨이와 8강전에서 격돌한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후 뜻밖의 사고 소식을 접했다. 선수단이 잉글랜드 원정 팬들에게 다가가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명곡 '원더월'에 맞춰 전통적인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으나 헨더슨이 큰 부상을 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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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수비수 댄 번(34,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설명에 따르면, 헨더슨은 팬들과 기쁨을 나눈 후 광고판을 넘어 경기장으로 다시 돌아오다가 미끄러졌다. 결국 헨더슨은 의료진의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고 손목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ESPN'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헨더슨이 손목을 크게 다쳐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다. 부상 정도가 상당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투헬 감독은 "헨더슨이 지금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오늘 밤의 기쁨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정확한 수술이나 치료 절차는 아직 알 수 없으며, 방금 전 팀 닥터로부터 병원에 있다는 소식만 전해 들었다"고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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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잉글랜드 선수단 본진이 미국 캔자스시티 훈련 베이스캠프로 복귀하는 대신 헨더슨은 잉글랜드 스태프 한 명과 함께 멕시코시티에 남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이번 부상은 헨더슨 개인에게도 너무나 뼈아픈 불운이다. 헨더슨은 조별리그 파나마와의 최종전에 교체 출전하며, 잉글랜드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무대를 4회 연속 밟은 전설로 이름을 올렸다.
헨더슨은 멕시코전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벤치에서 동료들을 독려하다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만약 손목 부상이 수술을 요할 정도로 심각하다면, 헨더스의 마지막 월드컵은 옐로카드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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