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홈런' 조원빈 또 터졌다! 더블A 10G 7홈런 폭발…ML 꿈 현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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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7월 06일, 오후 06:20

조원빈.

[OSEN=홍지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더블A에서 뛰고 있는 조원빈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승격 후 10경기 만에 홈런 7개를 몰아치며 트리플A 승격 가능성까지 키우고 있다.

조원빈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스프링필드 루트66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너리그 더블A 아칸소 트래블러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홈경기에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2-10으로 졌지만, 조원빈은 또 한 번 장타력을 과시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조원빈은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애덤 레버렛의 낮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발사각은 낮았지만 강한 타구 속도로 그대로 담장을 넘어가는 '총알 타구'였다. 이후 두 타석에서는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서울컨벤션고 출신인 조원빈은 2022년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한때 구단 유망주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2년간 하이싱글A에서 OPS 0.700을 넘기지 못하며 성장세가 주춤했다. 그러나 올 시즌 하이싱글A 56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8홈런, 39타점, 23도루, OPS .882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달 더블A 승격 기회를 잡았다.

조원빈.

더블A에서는 오히려 더 무서운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일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 유망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는 케이드 앤더슨에게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승격 후 성적은 10경기 타율 2할7푼8리(36타수 10안타), 7홈런, 14타점, OPS 1.211. 사실상 더블A 투수들을 상대로 '폭격'을 이어가는 수준이다.

2003년생인 조원빈은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도영(KIA), 문동주(한화), 이재현(삼성) 등과 같은 세대다. 국내 대신 미국행을 택한 그는 4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성장의 시간을 보냈고, 이제는 더블A에서 압도적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계단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트리플A 승격도 머지않았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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