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은사' 아기레 감독, 멕시코 사령탑 사임 "꿈은 끝났다"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06일, 오후 07:05


이강인(25)의 은사인 하비에르 아기레(68)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진출 실패 후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아기레 감독은 6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잉글랜드에 2-3으로 패한 뒤 "꿈은 여기서 끝났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달 말까지 임기였던 그는 대회 전부터 재계약 없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아기레 감독은 "나는 멕시코 대표팀, 그리고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멕시코시티 스타디움)와 작별을 고한다. 오늘이 여기서 마지막 경기였다"며 "내 축구 인생의 많은 부분을 멕시코 대표팀에서 보냈기에, 큰 자부심을 느끼면서 복잡한 감정을 안고 떠난다"고 말했다.

2024년 7월 멕시코 대표팀 사령탑으로 세 번째 부임한 아기레 감독은 2002년 한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모두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멕시코 매체에 따르면, 멕시코축구협회는 이미 아기레 감독의 후임으로 월드컵 5회, A매치 147경기 출전 등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던 라파엘 마르케스 코치를 내정했다.

한편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은사로 국내 축구팬에게도 친숙한 지도자다.

발렌시아에서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던 이강인은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아기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일취월장했다.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나가 첫 월드컵 꿈을 이뤘고 2023년 여름 '매머드 클럽'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번 월드컵에서 재회한 이강인을 향해 "내 아들"이라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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