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발로건을 명단 제외하라".. '트럼프 외압'에 대한 해결책 제시? 美 대표팀의 선택은 과연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6일, 오후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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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압에 굴복해 미국 대표팀 스트라이커 플로리안 발로건(25, AS 모나코)의 레드카드 징계를 유예한 것을 두고 축구계의 거센 역풍이 불고 있다.

영국 '미러'는 6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축구의 정의와 페어플레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미국 대표팀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스스로 발로건을 벨기에전에 출전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지난 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종아리를 스터드로 찍어 퇴장당했던 발로건은 FIFA의 전격적인 '징계 유예' 결정으로 월요일 열릴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결정은 축구계의 근간인 공정성을 정면으로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징계 번복 사태의 배후에 트럼프 대통령의 집요한 압력이 있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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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사면 발표 전 FIFA 측에 무려 세 차례나 전화를 걸어 발로건의 구제를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는 사면 직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위대한 불의를 바로잡아준 FIFA에 감사하다"며 대놓고 치하했다.

16강 상대인 벨기에의 뤼디 가르시아 감독이 "우리는 벨기에 대표팀이 아니라 축구의 윤리와 고결함을 방어하는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FIFA의 조치를 맹비난하며 "이처럼 전례 없고, 이해할 수 없으며, 정당화될 수 없는 결정에 실망과 불신을 표한다"고 공식 입장조차 가감 없이 드러냈다.

칼럼은 "지난 2년간 트럼프의 모자를 쓰고 그를 '친구'라 부르며 아부해 온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결국 축구의 절대 규칙을 쓰레기통에 던져버린 셈"이라고 직격했다. 

이에 칼럼은 미국축구협회와 포체티노 감독이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비록 규정상 출전이 가능해졌을지라도, 스스로 발로건을 단 1분도 뛰게 하지 않음으로써 '특혜'를 거부하라는 해결책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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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뚝심 있고 정의로운 성품으로 알려진 포체티노 감독이 이번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그의 커리어적 명성이 갈릴 전망이다.

물론 이는 발로건의 사면을 이끌어낸 트럼프 대통령의 엄청난 분노를 살 수 있는 위험한 선택이지만, 스포츠의 기본 원칙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칼럼은 FIFA가 이런 말도 안 되는 결정을 내리고도 뻔뻔할 수 있는 이유로 '결국 축구의 흥행과 팬들의 열기가 모든 추악함을 덮어줄 것'이라는 오만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치솟는 티켓 가격, 살인적인 교통·숙박비, 소말리아 출신 오마르 아르탄 심판의 미국 입국 거부 사태 등 온갖 잡음으로 얼룩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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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업적 광고 시간을 늘리기 위해 도입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수분 섭취 시간)'는 축구를 쿼터제 경기처럼 변질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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