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ML 데뷔' 고우석의 모험과 결단 통했다…미네소타에서 증명할 시간은 1개월, 어떻게 보여줄까

스포츠

OSEN,

2026년 7월 07일, 오전 12:11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전날(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석패했다. 앞서 체코전을 11-4로 잡았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하게 됐고, 남은 대만전과 호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9회초 수비를 마친 한국 고우석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감격적으로, 그리고 극적으로 빅리거가 됐다. 고우석의 결단과 모험이 성공으로 끝났다. 하지만 새로운 팀에서 증명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고우석은 6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떠나 미네소타 트윈스로 트레이드 됐다. 소정의 현금이 고우석 트레이드의 대가였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신분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시즌이 끝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고우석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애미 말린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쳐 4번째 팀인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극적인 빅리그 데뷔를 하게 됐다. 미네소타는 7일이 휴식일이고 8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LA 에인절스와 홈 6연전을 마지막으로 전반기를 마무리 한다. 이때 고우석의 빅리그 데뷔전도 이뤄질 전망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고우석이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초청 계약이 아니었다. 마이너리그에서 험난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했다. 그리고 고우석은 증명했다. 트리플A에서 2경기만 던지고 더블A로 내려가긴 했지만 8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점 0.66(13⅔이닝 1자책점) 22탈삼진, 피안타율 1할9리,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0.51의 성적을 기록하고 다시 트리플A로 올라왔다.[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전날(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석패했다. 앞서 체코전을 11-4로 잡았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하게 됐고, 남은 대만전과 호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9회초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

이후 트리플A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트리플A에서는 19경기 3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0(27⅔이닝 8자책점). 탈삼진 32개, 피안타율 1할6푼2리, WHIP 0.98의 세부수치를 기록했다. 트리플A 첫 2경기(1⅓이닝 3자책점)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1.71(26⅓이닝 5자책점)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이런 성적에도 고우석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 고우석은 결국 자신의 계약에 포함돼 있던 상향 이동 조항(Upward mobility clause)를 발동시켰다. 디트로이트 구단에 메이저리그 콜업을 요구했다. 추측해보면 7월이 되면 고우석이 조항을 발동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우석은 24시간 이내에 조항 발동 여부를 결정해야 했고 메이저리그 콜업이 요원해지자 이 조항을 발동시켰다. 

고우석이 조항을 발동하면 다른 팀들도 알게 된다. 다른 팀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24시간이 주어진다. 그 사이 디트로이트는 48시간 이내에 고우석을 콜업할지, 아니면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 해야할 지를 정해야 했다. 이때 미네소타가 관심을 보이면서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의 트레이드를 결정했다. 고우석은 자신의 계약 조항을 정확하게 활용했다. 모험이 될 수도 있었지만 모험이 성공한 셈이다. 

디트로이트 매체 ‘미시건 라이브’는 ‘고우석은 트리플A에서 좋은 피칭을 보여줬고 계약에 포함된 승격 조항을 발동시켰다. 투수진 뎁스에 만족하고 있었던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을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7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잠수함 고영표, 일본은 좌완 기쿠치 유세이를 선발로 내세웠다. WBC에서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후 3개 대회(2013년, 2017년, 2023년)에서 연달아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8강 토너먼트 복귀를 목표로 대회에 임하고 있다. 지난 5일 체코와의 첫 경기에서는 11-4로 대승을 거두며 좋은 출발을 했다. 6회말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7 /spjj@osen.co.kr

그러나 미네소타에는 고우석을 싼값에 활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미네소타 불펜들은 올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앤드류 모리스가 40이닝 기대 평균자책점 3.04와 함께 평균 이상인 17.1%의 볼넷-삼진 비율을 기록 중이다. 유일하게 4점대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라면서 더 넓게 보면 미네소타 불펜의 평균자책점(5.28), 탈삼진율(19.9%), 볼넷 허용률(11.5%), 땅볼 유도율(39.7%)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하위 10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현재 불펜진의 불안을 설명했다. 고우석이 빅리그 호스터 한 자리 정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봤다. 고우석도 새로운 분위기와 환경에서 동기부여를 갖고 던질 수 있다. 

그러면서 ‘고우석은 미국에 건너온 이후 제구에서 기복이 보였지만 탈삼진과 땅볼을 유도하는 성향은 미네소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고 전하면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진출권에 2경기 차이로 뒤져있다’고 했다. 

미네소타는  44승 47패를 마크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다. 디트로이트는 40승 50패로 중부지구 4위. 미네소타는 5할 승률이 안 되지만, 아직 가을야구 불씨가 살아있다. 5할 승률에 못 미치지만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불과 1.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전날(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석패했다. 앞서 체코전을 11-4로 잡았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하게 됐고, 남은 대만전과 호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9회초 수비를 마친 한국 고우석이 포효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

승부를 볼 수 있는 위치다. 고우석도 미네소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고우석에게도 시간이 그리 많이 남은 건 아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많은 변수가 있을 것이지만, 일단 당분간 고우석을 싼값의 복권으로 저렴하게 활용해보고 포스트시즌 경쟁을 위해 선수를 살지, 아니면 선수를 팔지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다’고 전하면서 ‘구단은 여전히 포스트시즌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고우석은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기회를 보장 받을 수는 없다’고 팀의 상황을 설명했다.

오는 8월 4일 마감되는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약 한 달 정도, 고우석은 빅리거로서 자신을 증명하면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럼에도 고우석으로서는 이 경쟁마저 행복하게 다가올 수 있다.[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도쿄의 기적이 나왔다. 한국 WBC 대표팀이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2승2패를 기록하면서 호주, 대만 등을 최소실점률로 제치면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제 한국은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탄다.경기 종료 후 한국 고우석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3.09 /spjj@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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