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14위' 페리, 윔블던 8강 진출…디미트로프에 3-2 승리
스포츠
뉴스1,
2026년 7월 07일, 오전 07:43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14인 아서 페리(영국)가 메이저 대회 윔블던 테니스 대회 8강에 진출했다.
페리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146위)를 3-2(7-5 3-6 4-6 6-4 7-6)로 제압했다.
이로써 페리는 지난 2014년 닉 카리오스(호주)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윔블던 대회 8강에 오른 세계 랭킹 100위 밖의 선수가 됐다.
더불어 영국 출신으로 역대 6번째로 윔블던 대회 8강에 올랐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한 영국 출신 선수로는 최초다.
기세를 높인 페리는 8강전에서이탈리아의 플라비오 코볼리(10위)를 상대한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페리는 1세트를 따냈지만 2, 3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세트에서 페리가 11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흐름을 다시 가져왔고,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에서도 접전이 이어졌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페리가 극적인 역전 승리를 챙겼다.
페리는 승리 후 "상상조차 하지 못한 결과다. 대회를 앞두고는 몇 경기만 이겨도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4경기를 이기며 8강에 진출했다. 내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현재 윔블던에 거주 중인 페리는 "팬들의 응원은 정말 경이롭다. 내가 자란 곳에서 불과 5분 거리인 이곳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과거 세계 3위였던 디미트로프는 또 한 번 16강에서 고개를 숙였다. 디미트로프는 지난해 우승자 야니크 신네르(이탈리아)와 대회 16강전을 치러 두 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부상으로 기권한 바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