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우충원 기자] "이승철 님이 부릅니다. 밖으로 나가 버리고~".
'홍명보 나가'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이 이번에는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이사를 향한 의미심장한 댓글을 남겼다.
캄보디아 프로축구 나가월드FC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임생 전 KFA 기술이사를 신임 기술 디렉터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수원 삼성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약 5년 만의 프로 구단 복귀다.
그런데 이 게시물에 김영광이 남긴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김영광은 "이승철 님이 부릅니다. 밖으로 나가 버리고~"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가수 이승철의 '마지막 콘서트' 가사를 인용한 댓글이었다. 동시에 '나가월드' 구단명과 '나가'를 연결한 중의적인 표현으로 읽히면서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영광은 이미 월드컵 기간 한 차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끝난 뒤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홍명보 나가"를 외쳤고, 이 장면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홍명보 나가"는 대표팀 부진을 상징하는 하나의 밈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귀국했을 때도 일부 팬들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같은 구호를 외치며 홍명보 전 감독의 사퇴를 요구했다.
김영광은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 "저도 모르게 화가 나서 나온 말이었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축구를 보다 보니 감정이 올라왔다. 제 별명이 '용광로'다. 끓어오르다 보니 저도 모르게 나온 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임생 디렉터는 지난해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당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감독 선임 전권을 위임받은 이 디렉터는 유럽에서 다비드 바그너 감독과 구스 포예트 감독을 직접 면담한 뒤 귀국 당일 홍명보 감독과 만났다.
이틀간의 설득 끝에 홍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 감독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고, 이임생 디렉터는 결국 불명예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캄보디아 나가월드FC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영광의 댓글까지 더해지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 또 한 번 화제가 되고 있다. /10bird@osen.co.kr
[사진] SN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