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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삼바축구' 브라질도 이제 평범한 팀이다.
브라질이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노르웨이에 1-2로 패하며 또 한 번 조기 탈락하자 해외 언론이 브라질 축구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한때 세계 축구의 기준이었던 브라질이 더 이상 압도적인 전력을 갖춘 팀이 아니라는 평가다.
ESPN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의 또 다른 아픈 월드컵 탈락, 이제 무엇이 남았나?'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브라질은 다섯 번째 우승 이후 28년째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며 "세계 축구 환경이 바뀐 지금 브라질도 더 이상 특별한 팀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브라질축구협회는 반전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를 선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AC밀란에서 수많은 우승을 경험한 명장에게 월드컵 우승을 맡겼지만 결과는 16강 탈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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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실망을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일부터는 대표팀의 미래를 생각하겠다. 지금은 사이클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ESPN은 브라질이 안첼로티를 계속 신뢰할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전망했다. 계약은 2030년까지지만 결과에 대한 신뢰를 잃으면 언제든 결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르웨이를 상대로 볼 점유율이 36%에 그친 경기 내용이 도마에 올랐다. 브라질은 예상득점(xG)에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의 페널티킥과 실축한 페널티킥이 수치를 부풀린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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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안첼로티는 엘링 홀란의 역습을 의식해 강한 전방 압박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지만, 그런 접근은 평균적인 국가라면 이해할 수 있어도 브라질이라면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수비 역시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홀란이 선제골 장면에서 가브리에우를 손쉽게 따돌렸고, 두 번째 골 역시 브라질 수비수 누구도 제대로 압박하지 못한 채 슈팅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 오히려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과 베테랑들의 경험을 강조하며 대표팀의 미래를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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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SPN은 브라질의 가장 큰 문제는 전력 자체라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예전처럼 선수층이 압도적이지 않다"며 "웨슬리가 빠지면 곧 35세가 되는 다닐루가 대체하고, 하피냐가 없으면 19세 신예 하얀이 나서야 한다. 루카스 파케타의 공백도 쉽게 메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브라질과 상대국 사이에 자연스러운 재능 격차가 존재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며 "노르웨이는 1998년 이후 처음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8명이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를 뛰었다. 오히려 브라질보다 한 명이 더 많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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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ESPN은 "안첼로티는 미래를 낙관하고 있지만, 지금의 브라질은 예전의 브라질이 아니다"라며 "브라질은 더 치열해진 세계 축구 속에서 경쟁해야 하는 평범한 강팀이 됐고, 여섯 번째 월드컵 우승을 향한 기다림은 계속될 것"이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 jasonseo34@osen.co.kr








